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재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
◇ 文대통령, 노르웨이 의회 의장과 면담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낮 12시50분부터 30분 동안 트로엔 노르웨이 의회 의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트로엔 의장은 “한국과 노르웨이는 민주, 법치, 인권의 가치를 수호하는 국가로서 함께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국은 노르웨이에게 있어서 재생에너지, 스마트시티, 해운업, 케이팝 등의 분야에서 많은 교역이 이뤄지는 아시아 제2의 교역국”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노르웨이를 국빈 방문해 노르웨이 민주주의의 산실인 의회를 방문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르웨이가 민주주의, 포용, 복지, 성평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일 수 있었던 것은 민의를 충실히 반영하고 실천한 의회의 역할이 컸을 것”이라며 사회적 대화를 통해 협치를 이뤄나가는 노르웨이의 성숙한 의회문화를 높이 평가했다.
트로엔 의장은 “북유럽에선 ‘노르딕 모델’이라는 말을 쓴다”며 “노르웨이는 여성 인력을 경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관련된 문화와 법을 바꿔왔다. 40년 전에 양성평등법을 입법한 뒤 오랜 시간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이 부분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또 트로엔 의장은 “현재 노르웨이 여성의원 비율은 40.8%이고, 경제에서 여성참여율은 55%”라며 “그 어떤 것보다도 여성이 노르웨이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성평등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가야 할 길이다. 특히 한국 사회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길은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르웨이의 모델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또 성평등에 있어서 공공부문은 조금씩 진척이 이뤄지고 있지만, 의회나 민간 기업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양국 간 의회 교류가 활성화 된다면 이 부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양국 간 의회 교류 활성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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