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전남 함평군청 앞 1인 시위자 무차별 폭행 동영상이 걷잡을 수 없이 유포되면서 전국적으로 지역 망신을 사고 있다.

함평군청 앞 1인 시위자에 대한 무차별 폭행 동영상이 퍼지면서 지역 망신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폭행 사건은 지난 11일 오후 1시경 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던 심 모 씨에게 체격이 건장한 건설사 임원 김 모 씨가 다짜고짜 얼굴에 주먹을 휘둘렀다.

<이뉴스투데이>가 입수한 영상에는 심 씨는 피할 겨를도 없이 뒤로 넘어졌지만 김씨는 폭언과 함께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잠시 뒤 지나가는 경찰 승합차를 가해자인 김씨가 세우며 폭행을 당한 심씨의 손을 자기 얼굴에 들이대더니 쌍방폭행이라고 주장했다.

건설사 임원은 "쳐버려 이 00야! 죽여 버려! 00놈아! 처벌해 주시라고 같이!"...그러나 경찰차에서 내린 경찰은 제지하지 않고 사라졌다.

사건의 발단은 경찰서에서 80m 떨어진 함평군청 앞에서 두 달째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며 반대 1인 시위에 나섰다가 봉변을 당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 심씨는 뇌진탕 증세에 이어 치아까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했다.

피해자인 심씨는 “김씨가 전과 한줄 더 그어도 상관없다”고 폭력을 가하면서 “계속 하는 말이 이건 쌍방이다. 형사가 잠깐 없는 사이에 와서 이렇게 폭행을 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폭행 당사자인 건설사 임원 김씨는 지역 이권이 얽힌 함평군청 앞 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건설사 측은 잘못된 행동이었다면서도 “개인 신상을 적어 명예를 훼손해 화가 났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 파악이 안 돼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못했다”며, 가해자 건설사 임원 K 모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폭행 동영상이 퍼지면서 경찰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이지고 있다. 경찰이 가해자를 눈 앞에 두고도 즉각 체포하기는 커녕 한동안 멀뚱멀뚱 서있으면서 경찰의 미온적인 대처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이 이렇게 무기력해서야, 지역 치안이 유지 될까요”라며 “사람이 맞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주차는 주차장에 칼같이 하고 뒤늦게 출동한 민중의 지팡이. 법을 집행하시는 분들이라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비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00도 여행 금지 구역 지정해라 저기가 할렘가도 아니고 북한도 아니고 무법천지 뭐냐”며 “00 도는 00 00놈들이 왜 수두룩한지 아냐?”며 지역을 비하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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