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차찬탱 아침, 딤섬, 완탕면 [사진=홍콩관광청]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홍콩은 가정식보다 외식이 발달해 있다. 때문에 거창한 요리뿐 아니라 현지인의 일상을 함께 하는 음식에 담긴 내공 또한 남다르다.

홍콩관광청은 홍콩에 방문했을 때 꼭 먹어봐야 할 음식과 현지인이 사랑하는 해당 맛집을 12일 추천했다.

아침식사를 먹으려면 차와 식사가 나오는 홍콩 스타일 분식집 ‘차찬탱(茶餐廳)’을 찾으면 된다. 저렴한 가격은 기본이고, 홍콩 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오래된 식당도 많다. 영국 식재료와 조리법을 광동식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메뉴들을 선보인다.

침사추이에 위치한 차찬탱 호주우유공사(Australia Dairy Company)도 빼놓을 수 없다. 50년 역사를 가진 이곳은 달걀 요리가 인기 메뉴다.

아침 식사로는 광동식 죽 ‘콘지’도 빼놓을 수 없다. 맵쌀에 은행을 넣어 만든 걸쭉하고 고소한 죽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등 기호에 따라 토핑을 곁들여 먹는다.

코즈웨이베이 호흥키(Ho Hung Kee)는 1964년 노점으로 시작해 2015년과 2017년에는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았다.

점심식사는 완탕면과 딤섬을 추천한다.

점심(点心)의 광동어 발음이 딤섬이다. 샤오롱바오나 쇼마이만 떠올리면 서운하다. 홍콩에서는 200여 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재료와 모양, 맛을 가진 딤섬을 만날 수 있다.

삼수이포 팀호완(Tim Ho Wan)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자 가성비가 뛰어난 홍콩 대표 딤섬집이다.

홍콩 에그와플 [사진=홍콩관광청]

완탕면은 홍콩인에게 중국 내전을 피해 내려와 먹기 시작한 역사와 애환이 담긴 소울푸드이다. 맑은 육수에 새우가 들어간 완탕이 더해져 점심 메뉴로 제격이다.

중환에 위치한 침차이키(Tsim Chai Kee)는 미셰린 가이드 홍콩·마카오에 6년 연속 소개됐다. 가격 또한 홍콩 물가대비 저렴한 편이어서 가성비 맛집으로도 꼽힌다.

이밖에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에그와플이 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거리는 반전 식감에 꿀, 초콜릿, 치즈 등 원하는 토핑을 추가해서 즐길 수 있다

줄 서서 꼭 먹고 오는 집으로는 사우케이완에 위치한 마스터 로우키 푸드 숍(Master Low-key Food Sho)이 첫 손에 꼽힌다.

저녁식사로는 국수류와 해물요리를 눈여겨 보았다.

홍콩 현지인 즐겨먹는 저녁메뉴로 쇠고기 국수가 있다. 한약재에 쇠고기 양지를 넣고 고은 뜨끈한 육수 국물은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데 제격이다. 중환에 위치한 카우키(Kau Kee)는 작은 매장 가득 테이블이 빼곡하고, 진한 쇠고기 육수 풍미가 홍콩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홍콩은 삼면이 바다인 항구도시이기도 하다. 비퐁당은 과거 홍콩 어부들이 ‘삼판배’를 띄어 낚시를 하고 그 위에서 갓 잡은 해산물로 만들어 먹은 요리를 일컫는다. 침사추이 힝키 (Hing Kee)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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