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S10 언팩 행사가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사장)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4월말 출시 예정이었던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가 7월 이후에 출시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8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10과 하반기 쌍끌이 전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 2월 갤럭시S10과 갤럭시 폴드를 함께 공개하면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4월말 출시 예정이었던 갤럭시 폴드가 미국 리뷰어들과 매체들에 의해 디스플레이 결함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는 출시를 연기했다. 

1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삼성전자가 7월 이후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구체적인 일정은 6월말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7월 이후에 출시할 경우 8월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노트10과 시기가 맞물리게 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S10과 함께 갤럭시 폴드로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가 없이도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하반기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폴더블폰 메이트X를 내놓으려 한 화웨이 역시 디스플레이 수율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로 출시를 연기했으나 미국의 ‘화웨이 봉쇄령’으로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하반기 갤럭시 폴드를 내놓는다면 폴더블 시장에서 예상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당초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사장)는 갤럭시 폴드의 판매 목표를 100만대로 정한 바 있다. 

갤럭시노트10 렌더링 이미지. [사진=트위터 @Ben Geskin]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와 함께 갤럭시노트10도 출격 채비를 앞두고 있다. 외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기본 6.3인치 모델과 함께 6.75인치 프로 모델로 출시된다. 이들 두 모델은 각각 4G LTE와 5G 모델로 나눠져 모두 4종의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10은 곡면 AM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과 삼성전자 엑시노스 9820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S10에 이어 초음파 디스플레이 지문 스캐너가 탑재될 전망이다. 여기에 헤드폰 잭과 함께 볼륨, 전원, 빅스비 버튼은 없애고 크기와 무게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는 갤럭시S10 5G와 마찬가지로 쿼드(4개)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S10 5G의 가로배열 대신 세로로 나열해 후면 왼쪽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또 2020년 이후 5G 상용화에 들어가는 국가가 많아 5G 모델을 중심으로 내년 초까지 장기 흥행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만 디바이스의 가격이 전작보다 10% 이상 비쌀 것으로 예상된다. 폰아레나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1100~1200달러(129~141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갤럭시노트9는 999달러 수준에 판매된 바 있다. 

만약 갤럭시노트10이 이같은 가격으로 판매된다면 이는 아이폰XS맥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이폰XS맥스는 1099달러에 판매된 바 있으며 512GB는 1449달러였다. 

한편 스마트폰 점유율 2위 기업인 화웨이가 미국의 봉쇄령에 허덕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미국의 이같은 제재가 이어질 경우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SA는 화웨이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을 2억4110만대로 예상했으나 미국의 제재 소식 이후 1억1960만대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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