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현씨. [사진=엑사이엔씨]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범 LG가 3세인 구본현 전 신화정보시스템 대표이사에 대해 인터폴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 적색수배를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씨는 주가조작 등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기 전 국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2일 뉴시스는 경찰의 말을 인용해 인터폴은 최근 구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적색수배는 인터폴 수배 단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조치로 강력범죄 사범, 조직범죄 관련 사범, 5억원 이상 경제사범 등이 대상이 된다. 수사관서에서 사회적 파장과 중대성 등을 고려해 별도로 인터폴에 요청할 수도 있다.

구 씨는 코스닥 상장사인 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A사와 게임개발업체 B사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 공시를 통한 주가 부양으로 140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구씨는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의 아들이다. 2004년 엑사이엔씨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으며 2005년에는 엑사투자자문과 신화정보시스템의 대표이사로 지냈다. 

2007년에는 신소재 개발업체를 인수하면서 추정 매출액을 허위로 꾸미고 사채업자들과 주가를 조작하는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의 확정 판결을 선고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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