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동천 꿈에그린. [사진=한화건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상대적으로 대출규제가 심한 투기과열지구 또는 청약과열지역(조정대상지역)에서 중도금 대출 지원이 가능한 오피스텔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출제한이 적용되는 규제지역에서 중도금 40~60%를 지원하는 단지가 등장하고 있다. 정부의 중도금 규제 정책에 따라 규제지역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을 받을 경우,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로 대출제한을 적용하지만, 대부분 시행사의 보증방식으로 대출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시행사는 미분양에 따른 금융 리스크보다 단기간의 분양완료가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 금융회사와 협의를 통해 대출지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역세권 직주근접 등 입지여건을 갖춘 오피스텔의 시행사들이 계약자의 금융지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주상복합 ‘수지 동천 꿈에그린’의 시행사는 오피스텔에 대해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지원을 결정했다. 전용면적 57㎡의 경우 20평형대 아파트 구조로 설계돼 주거수요가 충분한 것은 물론 신분당선을 통해 판교·강남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3억원 중반대 분양가는 분당신도시의 전셋값 수준에 불과하다.

투기과열지구인 경기 하남 덕풍동 일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빌리브 하남’도 중도금 50%를 무이자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는 아파트와 유사한 설계로 2~3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파트 대체 수요를 고려해 빌리브 하남에는 유러피안 중정과 게스트 하우스, 클럽 라운지, 스카이 가든, 루프탑 가든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비싼 서울 및 과천에서는 개인 신용도에 따라 중도금 40% 대출을 내걸고 분양에 나서는 단지도 있다.

서울 마포대교 앞에 들어서는 ‘리버뷰 나루 하우스’는 총 113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전용면적 기준 63~83㎡ 9개 타입으로 공급된다.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오피스텔을 표방하고 있다.

경기 과천 별양동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 인근에서 이달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시티 과천’ 오피스텔은 전용 25㎡ 350실, 59㎡ 74실, 82㎡ 125실 등 총 549실로 구성된다. 과천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대규모 오피스텔이다.

분양 관계자는 “주거용으로 설계된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금융지원이 관건인 규제지역에서는 1~2인 주거수요를 겨냥해 대출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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