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다르]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년 3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애슬레저(운동과 레저 합성어) 시장을 향한 패션업계 움직임이 분주하다. 일반적인 운동복에서 일상복으로도 소화가 가능한 형태와 디자인으로 2030 세대 지지를 받고 있으며, 3050세대를 겨냥한 제품 출시로 확대되고 있다. 

11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의류시장은 2016년 1조5000억원 규모에서 2020년 3조원으로 전망된다. 국내 레깅스 시장 규모도 2016년 6380억원에서 2017년 6800억원, 지난해 695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제품 매출도 높아지는 추세다. 백화점 업계는 전담팀을 만들고 고객 눈길 끌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48% 성장했다. 안다르, 프런투라인 등 레깅스 전문 애슬레저는 같은해 100%이상 신장을 이뤘다. 이같은 인기에 2015년 10개 이하였던 애슬레저 브랜드 수는 올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마트 데이즈 브라탑도 2016년부터 올 3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85만장, 매출액으로는 80억원을 올렸다. 신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2017년 73%, 지난해 10%, 올 1분기 6%로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페드페이스 플렉스 커포트 우먼레깅스 [사진=레드페이스]

이렇다보니 아웃도어, 속옷 브랜드까지 가세하며 관련 라인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레깅스 등 다양한 스타일 ‘파워플렉스’ 팬츠를 출시했다. 레깅스 상품으로는 기본 디자인 플렉스 컴포트 우먼레깅스와 일체형치마가 부착된 플렉스 쿨 스커트 우먼레깅스가 있다.

플렉스 컴포트 우먼레깅스는 파워플렉스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우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허리밴드가 탄탄하게 디자인 돼 복부 군살을 잡아줘 몸매 보정 효과가 있다. 봉제선을 최소화하고, 타이트 핏으로 더욱 매끈한 실루엣을 연출하도록 디자인했다.

플렉스 쿨 스커트 우먼레깅스도 파워플렉스 소재를 사용했다. 스판 소재 일체형 스커트가 부착돼 있어 엉덩이를 가려준다. 별도 팬츠를 착용하지 않아도 활동이 자유롭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비비안은 플라워 프린트 애슬레저 세트를 출시했다. 애슬레저 세트는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이다.

운동 복장과 여름철 평상복으로 스타일리시한 애슬레저 룩을 연출하기에 좋다. 큰 꽃무늬 프린트와 야자수잎 패턴이 조화롭게 매칭돼 화려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준다. 활동성과 신축성 좋은 폴리스판 원단을 사용해 어떤 움직임에도 자유롭다.

안감은 통기성이 좋은 메쉬 소재를 적용해 여름철 땀을 흘리는 활동에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비비안 애슬레저 세트는 스포츠브라, 브라런닝, 스포츠 레깅스로 구성됐다.

(왼쪽부터) 비비안 플라워 프린터 애슬레저, 크로커다일레이디 산책 라인 [사진=각사]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스포츠라인에 여행과 산책 등 세부 테마별 캡슐콜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애슬레저 콜렉션 ‘산책 라인’은 일상에서 다양한 활동에 적합한 제품이다. 경량 아우터와 기능성 티셔츠, 레깅스로 구성됐다. 운동복과 일상복 경계를 넘나드는 스타일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가벼운 스포츠와 레저 활동에 필요한 기능으로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레깅스를 주 고객층 3050세대 여성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이들 체형에 대한 고민, 실루엣이 드러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할 수 있는 핏과 디자인을 적용해 선보였다. 스타일도 요가나 필라테스가 가능한 액티브한 디자인부터 짧은 반바지를 접목해 실루엣에 대한 부담을 줄일 것까지 다양하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인기가 한창일 때 중장년층 일상 아이템이었다가 청소년층까지 확대됐다면, 애슬레저는 젊은층에서 중장년층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운동으로 몸매를 건강하게 가꾸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레깅스 등 아이템이 인기”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