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의 주신인 국사성황을 단오제단으로 모시는 영신행차와 신통대길 길놀이 모습.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강릉단오제가 1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3일 개막한 강릉단오제는 ‘지나 온 천년, 이어갈 천년’을 주제로 14개 분야 72개 프로그램을 강릉단오장 및 도심에서 펼치며 어느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냈고 젊은 단오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먼저 5659세대가 3kg 쌀을 내며 동참했던 신주미 봉정을 시작으로 국사성황신을 단오장으로 모시는 영신행차 뒤를 따르는 신통대길 길놀이에는 20개 읍면동 3293명의 강릉 시민들이 마을별 퍼포먼스를 펼쳤다.

특히 올해 첫 선을 보인 영산홍 시민 대합창은 남산교에서 영신행차를 기다리던 5000명의 시민들이 30여분 동안 예전부터 내려오던 ‘영산홍’을 배워 합창해 모두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또 단오를 여는 첫 날 강릉의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500여명이 공연자가 되는 스마일 한마당 행사를 펼쳤으며 올해 처음 도입된 시민마켓에는 시민 240여명이 셀러로 참여, 난장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었다. 

강릉단오제 민속놀이는 씨름대회, 그네대회, 투호대회, 줄다리기대회, 윷놀이 대회 등 민속놀이는 5개 단체 576명이 행사를 진행했다. 

단오체험촌은 신주, 수리취떡 맛보기의 배다리회, 단오 컬러링 체험의 고임돌 봉사회 등 8개 주관단체 129명의 회원이 단오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근무하며 관람객들의 단오체험을 직접 진행했다.  

강릉시종합자원봉사센터 소속 2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단오체험촌, 단오민속놀이 행사 진행을 도왔고 단오장에서 안내 도우미 역할을 담당하며 강릉단오제 곳곳에 일손을 보탰다. 

또 12주간의 단오해설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60명의 단오 해설사는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강릉단오제의 역사와 행사내용을 관람객들에게 전하며 활약했다.

축제 관계자는 “올해 많은 시민들이 축제에 함께 참여해 주고 호응해 줘서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강릉단오제가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전세대가 참여해서 함께 만들어 발전하는 강릉단오제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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