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공조사업’ 장외 대결…B2B ‘새 싸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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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공조사업’ 장외 대결…B2B ‘새 싸움터’
에너지·IoT·냉방·공기청정 집대성…국내외 마케팅 활발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06.1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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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건축가협회 건축박람회에서 중대형 건물에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멀티브이 슈퍼5’, 주거공간에 최적화된 ‘멀티브이 에스’ 등 다양한 공간 맞춤형 공조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매년 무더위가 거세지고 미세먼지도 심해지면서 건물 내 에어컨과 공기청정을 종합하는 공조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커지는 공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공조 사업은 가정용 시스템 에어컨부터 건축물 내 냉방·공기청정 시설까지 포함한다. 냉방과 공기청정 기능 외에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기능까지 고려해야 하고 사물인터넷(IoT)과 태양열까지 접목되는 고난이도 기술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에어컨을 제조하는 거의 모든 기업들이 공조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북미 시장을 포함한 국내외 공조시설 관련 박람회에 대부분 참석하며 자사의 공조 솔루션을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중대형 건물에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멀티브이 슈퍼5’, 주거공간에 최적화된 ‘멀티브이 에스’ 등 공간 맞춤형 공조솔루션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멀티브이’는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갖춘 시스템 에어컨이다. 지난 해 미국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중심부에 있는 말튼 호텔 등에 ‘멀티브이’를 공급한 바 있다.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5’는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상황에서도 난방 운전이 가능해 겨울철 기온이 많이 낮아지는 미국 북부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실내외 온도뿐 아니라 습도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절전효과를 높이면서 더욱 쾌적한 냉방제어가 가능하다.

주거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에스’는 실외기 1대로 최대 16대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어 대형 주거공간도 원활한 냉방이 가능하다. 벽걸이, 카세트 등 고객이 원하는 타입으로 다양한 실내기를 선택할 수 있어 인테리어 선택의 폭이 넓다.

LG전자 관계자는 “공조솔루션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크기, 무게, 소음을 최소화하면서 에너지 효율은 극대화해 북미 공조시장에서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9)에서 삼성전자가 혁신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상업시설·교육시설 등에서도 4계절 내내 미세먼지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청정 솔루션을 선보였다. 시스템에어컨 360·1Way·4Way 카세트는 PM1.0 필터가 탑재된 공기청정 판넬을 적용할 수 있어 0.3㎛ 크기의 미세한 먼지까지 강력하고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2월말 출시된 4Way 카세트용 공기청정 판넬은 국내 최대 면적인 157.4㎡ 의 넓은 공간까지 청정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고급형 유선 리모컨의 유동형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 등 실내 공기질과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실내 청정도를 간편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는 쾌적하고 경제적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인 전열교환기(ERV)도 전시했다.

전열교환기는 배기구와 흡입구가 구분된 양방향 환기 시스템으로 오염원이 재유입 되지 않아 환기 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외부로 배출되는 실내 공기의 열 에너지를 유입되는 실외 공기로 전달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공조설비의 점유율을 집계하는 기관이 없어 정확한 통계가 나오긴 어렵지만 업계에서는 바이킹과 캐리어, LG전자가 공조 시장에서 ‘빅3’라고 언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공조 업계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이 크진 않다. 양대 가전기업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만들면서 익힌 노하우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점유율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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