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에어부산, ‘일제시대 낭만’을 느껴보세요?…이벤트 페이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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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어부산, ‘일제시대 낭만’을 느껴보세요?…이벤트 페이지 논란
기타큐슈 노선 홍보 페이지에 ‘다이쇼 시대의 낭만’ 문구 게재
‘다이쇼 로망’, 잘못된 역사 인식 명칭으로 일본내에서 논란 빚기도
  • 황진영 기자
  • 승인 2019.06.10 11:5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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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이 기타큐슈 노선 홍보 페이지에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는 듯한 문구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있다. [사진=에어부산 홈페이지 캡처]

[이뉴스투데이 황진영 기자]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국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상품에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한국이 국권을 빼앗겼던 일제 강점기 시대이자 일본에게는 가장 큰 전성기였던 시기를 두고 ‘다이쇼 시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다’는 홍보 문구를 쓰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 5일 대구~기타큐슈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히면서 해당 노선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에어부산은 기타큐슈 노선 이벤트 홍보 홈페이지에 ‘모지항, 다이쇼 시대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건물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포스터를 게재했다.

다이쇼 시대란 일본 천황의 통치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제1차 세계대전 중 군사력을 키운 일본의 군국화가 본격화된 1912년부터 약 1926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즉 이는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민족 분열 통치를 받았던 때로 우리나라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뜻한다. 일본에게는 가장 최전성기로 꼽히지만 우라나라에게는 조선인 강제 징집 및 징용으로 노역에 시달리거나 억압 통치, 집단 학살 등이 이뤄졌던 민족이 가장 크고 아픈 상처를 입은 때를 의미한다.

그러나 에어부산이 일본의 수탈이 심해지던 일제강점기를 낭만적인 시기로 묘사하면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다이쇼 시대’는 일본인들이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고 과거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거나 미화하는 경향인 우경화현상을 보여주는 명칭으로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이 반성해야 할 시절을 에어부산이 ‘다이쇼 시대의 낭만’이라는 문구를 사용하면서 홍보를 한 셈이다.

실제 이러한 ‘다이쇼 로망’은 일본 내에서도 문제가 불거지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일본 게임 회사에서는 ‘다이쇼 로망’이라는 이름으로 게임 내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해당 회사에서는 일본의 ‘다이쇼 시대’를 나타내는 일본 순사 복장을 입은 캐릭터 카드를 배포하면서 문제가 제기됐었다. 일본 내에서도 이벤트를 두고 “미화를 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에어부산 ‘다이쇼 시대의 낭만’ 문구를 본 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에어부산은 특히 기타큐슈 이벤트 배너 아래에는 ‘6월, 호국보훈의 달 기념, 자랑스러운 내 나라 여행’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이중적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누리꾼은 “독립운동가들이 죽어나가고 온갖 것들을 빼앗긴 시기를 두고 무슨 낭만이냐”며 “부산이라는 이름을 달고 어떻게 저런 문구로 홍보를 할 생각을하냐, 에어부산 불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에어부산 관계자는 “일제강점기를 미화한다거나 당시 역사에 대해 무관심해서 해당 문구를 게재한 것이 아니었다. 단지 그 시대의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한 일부 문구 중 하나였다”며 “기본적인 문구나 디자인은 외주쪽에서 만든 부분이 있으며 일부 불편하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해당 부서에서는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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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센세 2019-06-11 08:01:36
짱개피가 섞인 깽깽이들~
나라 엎어서 일당독재의
빨간물 들이려는 토착 짱개들~

지네동네 숨길려고 남의동네 이름써서
작명하는 기업들~

쥐와&닥 2019-06-10 17:20:54
쪽바리 피가 섞인 반쪽바리들~
일제시대가 그리운~토착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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