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언급한 '천렵질' 의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 대변인은 10일 북유럽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집구석 부엌 아궁이는 있는 대로 달궈 놓고는 천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고 말했다.

천렵(川獵)이란 냇물에서 고기잡는 뜻으로, 국회 마비로 인한 여론의 비난을 외교 활동으로 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집에 더 중요한 일이 있는데 한가롭게 낚시나 하고 있냐는 얘기.

민 대변인은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라면서 "눈에 보이는 것은 북한뿐이요, 귀에 들리는 것은 대북 지원뿐"이라고 주장했다. 

정가에서는 자유한국당이 최근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당 차원에서 당 대표와 대통령을 대결구도로 만들어 당 대표의 격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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