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가장 편리한 이동시설로 철도가 꼽혔다.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5212만명)의 약 29%인 1509만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약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약 절반(765만명)을 차지했으며, 어린이와 장애인, 영유아 동반자 등이 뒤를 이었다.

교통수단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시설 기준 적합률을 보면, 철도가 9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는 버스(86.7%)와 도시ㆍ광역철도(79.6%), 항공기(69.7%), 여객선(34.3%) 순으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적합률이 낮은 항공기와 여객선의 경우에는 저비용 항공사 및 노후 선박 등의 이동편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여객시설별 기준 적합률은 공공의 관리비율이 높은 도시·광역철도 역사가 83.2%로 가장 높았다. 공항(82.3%)과 철도역사(81.9%), 여객선 터미널(79.3%)이 뒤를 이었다. 다만 민간의 관리비율이 높은 버스터미널(60.9%)과 버스정류장(32.8%)은 상대적으로 크게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지자체 및 교통사업자 등에 통보해 미흡한 사항을 개선토록 하고, 특히 버스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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