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대통령의 역사적 막말은 과연 누가 징계해야 하는가?”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7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에서의 ‘김원봉 언급’과 관련, “역사적인 막말”이라며 이 같이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원봉이 활동했던 조선의용대를 추켜세우면서 국군 창설의 뿌리까지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전 국방위원장이기도 한 김 의원은 “이게 웬 역사적인 막말인가”라고 되물은 뒤, “북한군의 6.25 남침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을 기리는 현충일에 6.25를 일으킨 장본인 김원봉을 우리 국군의 뿌리에 끼워 맞추는 발언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더 국민을 편가르기를 하고 호국 영령의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언어의 비수”라며 “무덤에 누워있던 호국 영령들이 놀라 깨어나서 대통령에게 물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도대체 왜 우리가 6.25전쟁에서 목숨 바쳐 싸웠는가”라며 “6.25전쟁이 그냥 과거에 일어났던 단순한 민족의 불행이란 말인가.
모택동, 스탈린의 지원과 지시를 받은 북한군의 기습 남침과 한반도 공산화 야욕도 그냥 우리가 끌어안고 포용해야 되는 애국심의 한 단면인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이어 “애국에 보수와 진보가 없다는 말은 얼핏 들으면 통합의 언어처럼 포용과 화해의 언어처럼 달콤하지만, 하지만 그 말의 본질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 헌법, 호국영령의 진정한 애국심에 정면으로 반하는 반애국적인 막말”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역사를 왜곡하는 이런 대통령의 극단적인 막말은 도대체 누가 징계해야합니까”라며 “대한민국 국민을 또다시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게 만드는 이런 정치언어는 누가 책임져야 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부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친 진정한 애국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안겨주지 않길 바란다”며 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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