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열흘째…인양준비·수색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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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열흘째…인양준비·수색에 박차
  • 박병윤 기자
  • 승인 2019.06.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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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 정박 중인 다이빙 플랫폼에서 잠수사가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사전작업을 위해 잠수를 마친 뒤 선박으로 올라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의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열흘째인 7일(현지시간) 선체 인양 준비와 실종자 시신을 찾기 위한 전방위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헝가리 당국은 다뉴브강의 머르기트 다리 아래 수중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세 군데에 인양용 와이어를 연결하는 작업을 이날도 진행됐다.

당국은 인양 준비작업이 이어지지만, 실제 크레인이 배를 들어 올리는 시점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

헝가리 당국은 지난 5일 선체 인양을 위해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침몰 현장에서 5.5㎞ 떨어진 지점까지 강을 따라 이동시킨 뒤 선착장에 정박시켰다.

클라크 아담은 최대 200t가량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높이 50.95m, 길이 48.95m의 크레인으로, 헝가리가 보유한 수상 크레인 중 유일하게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할 수 있는 장비다.

하지만 이 크레인은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가 아직 높아 인양 포인트까지 남은 두 개의 교각을 통과할 수 없어 대기 중이다.

헝가리 측은 당초 오는 9일 인양 개시를 목표로 했지만, 강의 수위가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크레인으로 끌어올리는 인양 대신 '플로팅 독'(floating dock)을 응용한 방식으로 허블레아니 호를 들어 올릴 방안도 가능한 대안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플로팅 독 방식이란 침몰한 수중의 선박 양쪽에 물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선체를 배치해 와이어로 함께 연결한 다음, 물을 채워 가라앉힌 뒤 물을 다시 빼내면서 침몰한 선박을 함께 들어 올리는 인양법이다.

다만, 헝가리 측은 오는 9일까지 강의 수위 하락 폭을 본 뒤 인양 방식 변경을 본격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한국인 7명이 사고 당시 구조됐지만, 다른 한국인 7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면서 6일 오후 8시 30분 현재(현지시간)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1명은 신원확인 중)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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