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와 르노자동차의 합병이 무산됐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도를 뒤흔들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와 르노 자동차 합병이 결국 무산됐다.

FCA는 5일(현지시간) 르노자동차에 지난달 제시한 합병 제안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330억 유로 (약 44조원) 규모의 세계 3위 자동차그룹 탄생은 사라지게 됐다.

FCA의 결정은 르노 이사회의 최대 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FCA와의 합병 결정 연기를 요구한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FCA는 성명을 통해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이 성공적으로 합병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독자적인 전략 실행을 바탕으로 책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합병 제안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이미 르노 산하 닛산 자동차 사이카와 히로토 사장은 FCA와의 합병에 대해 반대의견을 보이며 경영통합 기회는 환영하지만 합병이 이뤄질 경우 닛산은 다른 회사가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르노는 닛산 주식의 43%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활동하고 있으며 닛산은 르노 주식의 15%만 차지하고 있어 의결권 자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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