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규 KISA 융합보안단장이 IoT 보안인증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KISA]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5G 시대 사물인터넷(IoT)기기 보안에 공을 들인다. KISA가 운영 중인 ‘IoT 보안인증’ 획득사례를 늘려 IoT를 통한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IoT는 다양한 사물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로 기업, 가정 내 디지털 전환을 구현할 핵심기술이다. 이에 이 기술 보안 중요성 또한 커지는 상황이다.

6일 신대규 KISA 융합보안단장은 “KT에 이어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IoT 보안인증 서비스 활성화 협력을 논의 중이고 LH, SH 등과도 조만간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ISA는 지난 5일 KT와 ‘5G·융합ICT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G·융합ICT 분야 사이버보안 기술협력 △IoT 보안내재화 확산을 위한 공동 협력 △빅데이터, AI 등 최신 사이버보안 위협정보 공유 △대국민 사이버보안 인식제고 활동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KT는 KISA IoT 보안인증서비스를 활용해 IoT 기기 보안을 강화한다. KT ‘융합보안실증센터’에서 보안성 검증을 한 단말에 KISA IoT 보안 인증를 추가 실시한다. 

KT가 시행할 KISA IoT 보안인증서비스는 IoT 제품과 이에 연동된 모바일 앱 보안 수준을 평가하고 기준 충족 시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다. 국내 IoT 기업 보안역량 강화,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IoT 제품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 등이 목적이다.

인증등급은 총 세 등급으로 나뉜다. 센서와 소형기기를 대상으로 한 ‘라이트’ 저 사양 운용체제(OS)를 탑재한 중소형 제품에 대한 ‘베이직’ 중대형 스마트 가전기기를 대상으로 한 ‘스탠다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0개 제품이 인증 받았다.  

KISA는 이통 3사, 서울시, LH 한국토지주택공사, SH 서울주택도시공사 등과 제휴해 IoT 보안인증 활성화를 추진한다.

서울시에 납품하는 IoT 제품은 이 보안인증 획득 후 납품하도록 하고 서울시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IoT 기기도 이 보안인증을 받도록 추진한다. LH, SH는 설계기준(시방서)에 이 보안기준을 추가하고 홈 IoT 기기 보안점검에 대한 협력을 추진한다. 또 이통 3사와 IoT 제품 제조사 등 유관업체를 대상으로 IoT 보안인증 안내, 대국민 보안인식 제고 등 정보공유와 홍보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 단장은 “인공지능스피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디바이스 등 신규 IoT 제품에서 발생 가능한 보안항목을 업그레이드해 신규 기기에 대한 보안성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인증 받은 기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안 인증서를 갱신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인증받은 기기 중 신규취약점이 발생한 IoT기기는 긴급점검 또는 보안 업그레이드에 대한 주기적 알림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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