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연지2구역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다양한 전용면적으로 수요층 공략에 나서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아파트가 전용면적 59·84㎡ 위주로 나온데다가 특정 면적만 짓도록 못 박은 택지지구 내 분양이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에서 5개 이상의 전용면적이 일반분양된 단지(100가구 이상 기준)는 12곳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평형대로 선보인 아파트들이 흥행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과 자금 사정에 맞춰 청약을 넣을 수 있지만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요자들이 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에서는 올 초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가 전용면적 51·59·74·84·109㎡ 등 5개로 일반분양에 나서면서 전 타입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가 선보인 39·48·59·84·114㎡도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지방에서는 1순위 평균 134.9대 1로 올해 최고 청약 경쟁률을 낸 대구 ‘빌리브 스카이’가 총 6개 전용면적으로 나왔다. 10만건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린 대전 ‘아이파크시티’도 6개 전용면적으로 소비자를 공략했다.

이처럼 다양한 전용면적은 최신 설계를 반영하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드레스룸, 알파룸, 펜트리, 가변형 벽체 등의 위치나 개수에 따라 전용면적이 줄거나 늘기 때문이다. 인기가 높은 최상층 펜트하우스나 저층 테라스 타입도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평면이 다양할수록 경쟁률 분산 효과가 있고, 실수요자로서도 전략적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며 “가구 구성원 변화에 따라 기존 살던 아파트를 벗어날 필요 없이 단지 내 다른 타입으로 이사하기도 좋아 정주를 원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5개 이상 면적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 [자료=더피알]

이에 따라 다양한 타입으로 나오는 새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물산은 이달 부산 부산진구 연지2구역 재개발로 ‘래미안 연지 어반파크’를 전용면적 51·59·84·91·110·111·117·121㎡ 등 총 12개로 선보일 예정이다. 총 261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은 1360가구다.

태영건설은 7월 용산구 효창6구역 재개발로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37·43·55·59·84㎡으로 총 384가구 중 326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HDC현대산업개발·SK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9월 광주 동구 계림2구역 재개발로 총 1715가구를 시공하고 1108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39·62·72·76·84·123㎡로 구성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르면 9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으로 1만2032가구 대단지를 시공하고, 5000여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9·39·49·84·95㎡ 등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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