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4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과학기술과 국방 연구의 협력 상황을 둘러보고 앞으로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2017년 12월 맺은 과기정통부와 국방부 간 업무협약과 지난해 4월 공동 수립한 ‘과학기술 기반 미래국방 발전전략’과 관련해 양 장관이 협력현황을 점검하고 연구기관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기반 미래국방 발전전략’의 이행현황과 추진계획에 대해 그동안 기획연구를 통해 과학기술이 미래국방 수요로 연결될 수 있는 가교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중점 요소기술군을 선정하고 기술로드맵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시범사업의 형태로 신규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예타 등을 통하여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부처간 정책협의회 등 과학기술과 국방 분야 연구기관을 아우르는 협력채널을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하여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국방 R&D의 정책방향과 효율적인 국방연구개발 수행을 위한 국가과학기술과의 협업 추진경과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민‧군 겸용기술개발과 상호강점을 활용한 공동기술개발 등 방위사업청에서 추진 중인 협력 분야 및 투자현황을 소개했다.

또 국방 분야에 필요한 기초연구과제의 일부를 과기정통부에 제안해 ‘미래국방혁신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양 장관은 남세규 ADD 소장 및 출연연 기관장과의 간담회를 실시해 연구기관의 역량과 협력 현황을 청취하고 과학기술-국방 분야 연구기관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 이후 양 장관은 ADD와 ETRI의 연구시설을 함께 둘러보고 군집드론 운용기술(ADD) 및 특수전 가상훈련시스템(ETRI) 시연‧체험 등을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수전 가상훈련시스템은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을 활용해 실전과 같은 전투수행 능력을 훈련할 수 있는 기술이며 군집드론 운용기술은 여러 대의 드론이 비행하면서 정찰 및 공격을 하는 기술이다. 

이밖에 ETRI는 긴급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배낭형 이동 기지국과 위성·항공기 영상을 활용한 지형 복원 기술을 선보였다. 

유영민 장관은 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은 우리의 삶 뿐 아니라 미래전장 역시 급속히 변화시킬 것”이라며 “첨단기술 기반의 미래전장에서 혁신적인 미래 국방력의 확보를 위해서는 민간 산학연의 우수한 혁신역량을 국방R&D와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우리 연구기관의 첨단기술이 혁신적 미래 국방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정경두 장관은 “국방부는 국방연구개발의 개방성‧혁신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혁신적 미래 국방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국방달성을 위한 협력을 위하여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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