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창설 이후 처음으로 대톨령 당선자가 방문하고 경제대통령을 표방한 것처럼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CEO출신 대통령을 맞은 재계가 새해 경영설계에 분주하다.
 
대기업들이 지난 2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 재계 총수들 간담회 이후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노력을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현재.기아차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 신규 사업으로 증권사 설립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증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계획에서 급선회해 증권사 설립을 기정사실화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케피탈, 현대카드 등을 통해 증권사를 신설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1조원 내외의 투자와 1000~2000명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임을 밝혔다.

이와 관련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캐피탈을 통해 증권사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설립 의사를 전달해오면 구체적인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 설립과 현대제철 투자 확대, 러시아 자동차공장 건설 등 해외투자를 늘리면 이 같은 돈이 실제로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의 투자액 11조원은 올해 7조원에서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LG그룹은 올해 8조원 내외의 투자에서 내년 10조원으로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8세대 생산라인을 짓는 LG필립스LCD의 시설 투자와 가산동 R&D캠퍼스를 주축으로 한 LG전자의 연구개발 투자가 주축을 이룬다.

김승연 한화 회장도 긴급회의를 열고 내년 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두 배 많은 2조원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대통령 당선자에게 털어놨던 해외자원 개발 문제를 신년사에서 재차 언급하고 투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 권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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