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 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

문재인 대통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우리 국민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한 사건과 관련해 5월 30일 11시45분 관계부처 장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여민1관 회의실에서 개최하고, 이 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안부 차관, 국정원장, 해경청장,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한 이날 자리에서 현재 상황과 현지 조치사항과 부처별 협조 사항들을 점검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신속대응팀, 재외동포 영사실장 등 4명은 오늘 13시에 출국한 데 이어 소방 국제구조대 12명, 해군 해난 구조대 7명, 해경 중앙 해양특수구조단 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정관 (소방, 해경)2명 총 27명의 긴급구조대(구조요원)가 오늘 20시 비행기로 떠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 부상자와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 등 세심하게 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헝가리 우리 국민 탑승 유람선 침몰 긴급대책회의 [사진=청와대]

현지의 열악한 구조 환경에 대한 고민과 함께 당부사항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헝가리 당국이 해난구조대를 투입하여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데, 야간인데다 기상이 나빠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미 조치들을 취하고 있을 테지만 실종자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서 헝가리 당국과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구조 인원이나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면 주변국과 협의해서 구조 전문가와 장비를 긴급히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구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재 구조 상황 등을 사상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신속히 알려드리고, 가족들의 현지 방문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생존자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현지 대책반에서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협력하여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외교부, 행안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 부처는 이번 사고의 수습과 함께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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