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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 초대석] 노웅래 과방위원장 “5G 시대, 新성장‧혁신의 ‘마중물’ 될 것”“상상이 현실로 구현되는 5G 시대, 일상생활에 혁명 온다”
“대한민국, ‘세계 최초→세계 최고’의 5G 선도국가 지향해야”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는 5G 시대가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더 편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다. 아울러 산업 영역에서는 5G가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4차 산업혁명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면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5G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정부와 민간, 그리고 국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역설한다. 이를 위해 여야 간 간극을 인정하는 동시에 서로를 향한 언어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타협과 양보의 정치로 5G 시대를 여야 구분 없이 만들어가는 제안이다.

노웅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Q. 5G시대 초연결사회가 갖는 정치, 사회적 변화와 의미를 설명한다면?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는 5G 시대가 열렸다. 기존 4G 보다 속도는 20배, 지연 속도는 10분의 1로 줄어든 5G 통신 기술은 인간의 일상생활에 가장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인공지능비서가 스케줄을 관리해주고, 자율주행차를 타고 편하게 출퇴근이 가능해지며, 언제 어디서든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이용한 가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멀지 않아 올 것이다. 이처럼 5G는 인간의 삶을 더 풍요롭게, 더 편리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산업 영역에서는 5G가 새로운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며 4차 산업혁명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Q. 국회 과방위원장으로서 세계최초로 대한민국이 5G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데 대한 견해와 바람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성공시키면서 IT 강국 코리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보여줬다. 더욱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갖게 되면서 세계 표준 기술에서도 대한민국 5G 기술 표준이 우위를 가지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5G 신산업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5G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세계 최초’ 타이틀을 뛰어넘어 ‘세계 최고’의 5G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민간, 그리고 국회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Q. 과방위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20대 국회 후반기에 들어서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아 전반기에 ‘식물상임위’, ‘불량상임위’라는 비난을 받았던 과방위를 생산적인 정책 상임위로 만들고자 애썼다. 실제로 과방위 전반기 1년 동안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 0건에서 19건으로 제가 위원장을 맡은 동안 증가했다. 특히, KT아현국 화재로 피해를 본 국민을 위해 통신피해보상 최초로 KT화재상생보상협의체를 구성해 실질보상금 합의를 이끌어낸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

여당은 ‘강대 강’으로 싸움만 해서는 안 된다. 야당을 설득하는 것이 바로 집권 여당의 책임이자 몫이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을 링 위에 올리기도 어렵다고 하는데 왜 올리겠는가. 제가 링 밖으로 나가겠다. 앞으로도 싸움만 한다고 손가락질 받는 정치가 아닌 일하면서 싸우는 통합의 정치의 중요성을 온 몸으로 실천해나갈 것이다.

Q. 정계 입문 계기와 당시의 포부는?

탄압 받는 야당 정치인 아버지를 두었기에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생계를 잇기 위해 각종 부업을 했던 어머니를 도와 집안에 흠이 되지 않도록 늘 행동을 진중하게 했었다. 그러나 당당하고 거침없던 아버지로부터 이웃을 도우며 함께 사는 법을 배웠다. 자연스럽게 정치에 관심을 갖고 꿈을 키워나갔다.

본격적인 정치입문 이전에는 기자로서는 공정하고 독립적인 언론을 만들기 위해 MBC 노조위원장으로서 치열한 삶을 살고, 현장을 두발로 뛰었다. 보도가 외압을 받지 않도록 힘썼고,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높은 방송계에서 정규직 근로자와의 큰 임금차이를 바로 잡고자 노력했다. 25%씩 두 번, 비정규직 근로자 임금 인상을 이뤄낸 것이 노조위원장으로서 제가 제일 잘한 일중 하나로 기억된다.

국회에 와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 중 하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 할인마트인 이마트의 노조탄압과 부당노동 행위 관련 내부자료를 입수하여 싸우고, 비정규직 1만2000명을 한꺼번에 정규직으로 전환시켰던 것이다.

이처럼 약자를 위한 투쟁을 하겠다는 각오, 즉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했던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와 이를 위해 아무것도 없이 도전했던 ‘바보정신’이 제 정치의 토양이다.

지난 3월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위원장이 KT 아현국사 화재 피해 상인들에 대한 보상금 합의안을 발표하고 관계자들이 합의안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KT 이승용 통신사업협력실장, 노웅래 위원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진=노웅래 의원실]

Q. 정계 입문 당시와 현재의 정치 철학과 가치, 소신에 변화가 있는지?

2004년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명함에 적어 넣은 제 개인 전화번호는 12년이 지난 지금도 번호는 명함 한쪽에 그대로 자리하고 있다. 소통이 기본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주민들과 늘 격의 없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다. 전화가 울릴 때마다 설레기도 하고 주민과 함께 아프기도 했다. 주민 여러분이 욕을 하면 욕을 들어주는 것도 민원 해결의 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가슴으로 들었다. 덧붙여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시도 중 하나로 두 사람 이상만 모이면 어디든, 언제든 찾아가는 노변정담을 실천했다. 문턱 없는 정치인, 가족 같은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2019년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으뜸언어상’과 도전한국인운동본부 ‘도전한국인 33인 국가대표’ 등을 수상했는데?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으며 회의를 진행하다 보면 시시때때로 여야가 참 멀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낀다. 그러나 민생을 위해 우리는 결국 마주보아야 하는 사이다. 서로를 향한 언어의 품격이 곧 타협과 양보의 정치로 가는 지름길이자, 정치혐오를 벗고 신뢰를 회복하는 디딤돌이라 믿는다. 이점에서 많은 수상들 중 ‘국회를 빛낸 바른 정치언어상’ 수상이 남다르게 다가왔다. “잘했다”는 칭찬이라기보다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노력하라”는 격려의 의미가 클 것이다. 앞으로도 국회에서 벌어지는 정쟁적 언어 사용을 개선하고 우리 정치의 품격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

Q. 국회의 대표적인 ‘로맨티스트’로 불리는데?

당내 스킨십에 능숙하다는 뜻으로 기분 좋은 평가라고 생각한다. 20년 동안 기자로 일하고 MBC 재직 시절 노조위원장까지 역임했다. ‘소통’ 최강자라고 자부한다. 당내 소통이 잘 안 되고 당청 간의 소통도 답답하고, 특히 여야 소통은 완전히 안 되고 있다. 국회가 대결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저만의 장점을 살려 국회를 '말이 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늘 접점을 찾아서 설득하고 협상하고 소통에 나서는 원내대표가 될 것이다.

Q. <이뉴스투데이> 독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계는 이미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다. 우리가 한걸음 앞섰을 뿐이며, ‘세계 최고’를 향한 도전을 시작해야 할 때다. 당연히 국가 차원의 5G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 당장 5G 기술력을 앞세워 중국 등 경쟁국가들의 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우리 국회 과방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결과를 이뤄낸 만큼, 지금부터는 ‘세계 최고 5G 국가’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한 역량집중이 중요한 시기다.

안중열 기자  jyahn7@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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