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음주운전으로 은퇴를 선언한 박한이를 삼성 팬들은 '착한이'라고 부른다. '착한 계약(예상보다 낮은 금액으로 계약했다는 의미)을 한 박한이'라는 의미다.

박한이는 2001년 입단해 2019년까지 19시즌 동안 삼성에서만 뛰었다. 우승 반지도 7개(2002, 2004, 2005, 2011, 2012, 2013, 2014년)를 손에 넣었다.

무려 16시즌(2001∼20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치며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타자'로 불렸다. 2008년 시즌이 끝난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박한이는 2년 총 10억원에 사인했다. 2013시즌 후 두 번째 FA가 됐을 때도 4년 28억원에 계약했다.

한편 박한이는 지난 27일 오전 자녀 등교를 위해 운전을 했다.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던 길 오전 9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가 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음주측정을 했고 박한이 혈중알코올농도는 0.065%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박한이는 구단을 통해 "26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이 끝난 뒤,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을 참관한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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