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 제련소 생산라인. [사진=영풍그룹]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에 이어 비철금속인 아연을 생산하는 영풍까지 환경당국에 의견서를 제출하며 조업정지 행정처분 재고를 요구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27일 경상북도측에 120일 조업정지와 관련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풍 측은 청문 절차 요청을 통해 환경법적으로 수질오염방지시설을 적정하게 운영했으며 법을 위반하지 않았음을 소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업정지의 기술적 어려움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 등에 대해서도 밝힐 계획이다.

앞서 브리더 개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로 조업정지 사전명령을 받은 포스코도 지난 13일 전남도청에 의견서를 제출해 청문회를 진행하는 중이며, 현대제철도 25일 충남도청에 같은 조치를 취했다. 

영풍 관계자는 "추후 청문 절차를 통해 관련 당국에 충분히 설명하고 문제가 된 유출차단시설(이중옹벽)도 설치목적에 맞게 운영되었음을 증명하겠다"며 "현재 조업정지 10일을 통보받은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영풍의 주요 고객사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들 기업들과 영풍이 함께 조업정지가 될 경우 제조업 생태계 전체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하여 당국이 합리적이고 원만한 대안을 도출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