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올해 1분기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수익이 악화된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한 가운데 현대차 그룹은 하반기 역시 SUV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다임러, BMW, 도요타 등 주요 완성차업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모두 하락했지만 현대·기아차는 각각 3.4%와 4.8%로 전년 동기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2017년 3분기 5%의 영업 이익률을 기록한 이후 2019년 1월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3.4%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올해 영업이익률을 4% 이상으로 설정했다. 또한 기아차는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대비 두 배 뛰어오른 4.8%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현대·기아차의 영업이익률 상승은 신흥시장 개척과 신차의 성공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영업이익률 상승을 이끌기 위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관심을 모아온 SUV 차량에 더욱 집중한단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는 하반기 소형 SUV 베뉴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 및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이미 인도를 시작으로 신흥 시장서 먼저 출시한 베뉴는 약 1000만원 초반 대부터 가격을 책정해 공격적인 전략을 선보인다. 이와 반대로 현대차는 미국 시장을 위해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격시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한판 승부를 앞두고 있다.

또한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최초의 SUV GV80에 집중한다. 올해 하반기 현대차는 GV80과 G80 풀 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려고 했으나 비슷한 시기에 출시해 신차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일정 시기를 두고 각각의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다음 달 콘셉트 모델 SP2의 양산형 모델과 신형 모하비를 공개하며 국내 시장 및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미 올해 초 미국 시장서 공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월 5000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차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 하반기는 SP2의 양산형 모델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지역 자동차 판매가 미국 금리인상, 중국 소비심리 위축 등의 이유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률 하락폭 중 가장 큰폭으로 BMW가 9.3% 포인트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닛산 6.0% 포인트, 혼다 2.2% 포인트, 토요타, 다임러, 폭스바겐 순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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