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재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김정숙 여사는 26일 오후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된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에 참석해 미혼부 미혼모, 다문화 가족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김정숙 여사 “편견과 차별 넘어 모든 가족이 평등·존엄한 포용국가로”

김정숙 여사는 26일 오후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된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에 참석해 미혼부 미혼모,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가족을 만나고 격려했다.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는 다양한 가족에 대한 포용성을 확장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가족부 주관하에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와 기업이 함께한 민-관 합동 캠페인의 첫 행사다.

김정숙 여사는 그간 한부모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미혼모에 대한 차별 해소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다문화 가족이나 미혼모 가족을 청와대에 초청하고, 미혼모들이 출연한 뮤지컬을 관람하고, 지방 일정 중에는 미혼모 시설을 찾아 미혼모들의 고충을 경청했다.

김 여사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는 메시지로 미혼모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 참여 또한 다양한 가족과 더불어 살아가는 포용사회를 향한 행보의 일환이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행사에 초청된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숲속 놀이터에서 커다란 천으로 공을 올리는 협동놀이를 함께하기도 하고, 이날 프로그램의 하나인 ‘숲속 가족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가족과 대화를 나눴다.

미혼모 이연지(40) 씨는 “혼자 아이를 낳는 데는 용기가 필요했다.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도록 사회 인식과 법과 제도가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정수진(38) 씨는 “미혼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미혼모단체에 근무하면서 미혼모를 돕기 위해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다”고 밝혔다.

이날 다양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 토크콘서트에서 김슬기(27세) 씨는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면 ‘아빠는 어디 있니’?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같은 한부모라도 미혼부에 비해 미혼모는 겹겹의 편견에 쌓여 있다”고 말했다.

노승후(40세) 씨는 “처음에는 아이들이 ‘왜 우리집은 아빠가 어린이집에 데리러 와’라고 물었다”며 “주부 아빠에 대한 낯선 시선과 편견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전업주부가 되면서 부부 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경찰이 되려면 한글 이름이 필요해서 ‘김포 박’ 씨의 시조가 됐다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박지영(29세) 씨는, “베트남에서 왔다고 하면 가난한 나라에서 왔다는 동정의 시선이 여전히 느껴져서 불편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경청한 후 당당하게 살아가는 ‘세상모든가족’을 응원하며 편견과 차별을 넘어 더불어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토크콘서트 이후, 가족캠페인에 함께한 민간기업 부스를 방문,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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