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은 드라이버로 에픽 플래시를 사용한다. [사진=캘러웨이골프]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골프클럽은 명품차와 같다. 스타 선수 사용 제품을 들고 필드에 나섰을 때 부러움도 사고 성능도 뛰어나다. PGA(미국프로골프)투어를 비롯해 LPGA(여자미국프로골프), KPGA, KLPGA 우승 선수 장비 정보를 눈여겨보는 이유다.

메이저대회 최고령 필 미켈슨은 골프 클럽 사용에 있어 어떤 선수보다 젊고 세련된 이미지로 눈길을 끈다. 그는 캘러웨이 에픽플래시와 로그 서브제로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특히 에픽플래시는 밝은 라임 컬러와 골드라인으로 경계선을 처리한 헤드 디자인을 채용해 마치 SF영화 속 전사를 연상케 한다. 현재 48세 10개월인 미켈슨은 올해도 PGA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에서 우승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에픽플래시는 디자인뿐 아니라 기술적인 측면에서 한층 최첨단에 위치한다. 인공지능(AI) 설계가 연산 능력과 머신러닝을 사용해 1만5000회를 반복해 플래시 페이스를 만들어낸다. 사람이 직접 하는 공정이 통상 5~7회임을 감안하면, 34년에 해당하는 테스트를 슈퍼컴퓨터가 해내는 것이다. 이렇게 탄생하는 마치 물결을 연상시키는 페이스 뒷면 디자인은 캘러웨이만의 특허 기술이다.

캘러웨이골프 관계자는 “에픽플래시는 국내에서도 2030 젊은 선수들에게 인기를 끌며 KLPGA 사용률 1위 드라이버”라며 “비거리와 볼스피드가 향상되는 퍼포먼스로 대회 사용에서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버바 왓슨은 G410으로 교체 후 비거리 1위에 복귀했다. [사진=핑 유튜브]

PGA 비거리 1위 버바 왓슨은 핑크색으로 도색한 G410 핑 드라이버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영상 등에서 인기를 끌며 화제다. 같은 제품을 쓰는 카메론 챔프가 비거리 2위를 기록 중이다.

버바 왓슨은 잠시 비거리 1위 자리를 내 준 적이 있다. 이에 기존에 사용한 G400 LST를 G410플러스로 바꿨다. 핑골프에 따르면 왓슨은 G410 사용으로 관용성이 높아져 방향성이 더 좋아졌으며 구질조절기능 웨이트 추와 탄도튜닝호젤을 이용해 더 낮고 강력한 탄도에 저스핀으로 볼스피드가 증가돼 비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

핑골프가 올해 출시한 G410은 역대 최고 판매고를 올린 G400시리즈 후속으로 커스텀 피팅을 강화했고 동시에 관용성과 볼 스피드를 증가시킨 점이 특징이다. 특허 받은 탄도 튜닝 2.0은 로프트와라이 옵션이 확대돼 8가지로 변경이 가능하다. 더 가벼워진 호젤은 제품 성능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고 고정형 드라이버와 똑 같은 성능을 낸다.

강성훈이 PGA투어 AT&T 바이런 넥슨에서 사용한 미즈노 JPX919 아이언. [사진=연합뉴스]

이달 13일 PGA투어 AT&T 바이런 넥슨에서 강성훈이 우승하며 대회 사용 클럽인 미즈노 JPX919 아이언도 주목받고 있다.

JPX919는 투어 선호의 그라인드를 제공하고 어드레스 시 안정감과 다운스윙 스피드를 증가시켰다. 이를 위해 헤드 길이를 축소하는 한편 헤드 힐 부분 탑 엣지를 기존 모델 대비 10% 줄여 세련되고 날렵한 헤드 디자인 구현했다. 헤드 힐 부분을 오픈해 안정적인 발사각이 가능하다.

특히 JPX919 투어 아이언에는 미즈노만의 최첨단 헤드 설계 기술이 채용됐다. 헤드 무게 배분으로 헤드 페이스 시각적 인지 무게중심과 실제 헤드 구성 무게중심 차이를 일체에 가까운 1.83mm로 최소화했다. 스윙 시 타격 부위와 실제 무게중심 위치가 거의 일치해 플레이의 정확한 임팩트를 가능하게 한다.

한 골프업체 관계자는 “스포츠는 특성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이는 선수가 사용하는 장비가 가장 주목받게 마련”이라며 “국내외 대회에서 어떤 신제품이 눈도장을 받게 될지는 대회 성적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