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한 봉준호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 폐막식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 만장일치였다. 

장 피에르‧뤼크 다르덴의 ‘영 아메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 쟁쟁한 21개 작품을 제치고 얻을 쾌거다.

시상식서 봉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놀라운 모험이었다.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저와 함께해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무엇보다도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을 것이다. 배우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은 시상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서 ‘기생충’ 대해 “재밌고 유머러스하며 따뜻한 영화”라고 평했다.

같은 날 봉 감독은 ‘기생충’으로 AFCAE 상도 수상했다. AFCAE는 1955년 설립된 협회로 진보 성향 극장주 및 비평가가 주축이 된 상이다. 영화제 기간 중 경쟁 부문 및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작품 대상 심사를 진행한다.

한편 ‘기생충’은 프랑스, 대만,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베트남, 헝가리, 이탈리아, 북미 지역 등 세계 192개국에 선판매 됐다. 이는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의 176개국 수출 이후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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