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골드핑거에서 제임스 본드는 애스턴 마틴 DB5를 사용한다. [사진=007 골드핑거]

[이뉴스투데이 김대훈 기자] 미션 임파서블, 킹스맨, 제이슨 본 등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은 첩보영화다. 특히 이들 첩보영화 중 빼놓을 수 없는 영화가 바로 007 시리즈로 꼽힌다. 5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007 시리즈는 오는 2020년 25번째 이야기를 준비 중에 있다.

이번 주 [영화쏙카]는 지난 1999년 개봉한 ‘007 언리미티드’를 살펴봤다.

영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 제임스 본드의 첩보원명 007의 ‘00’은 영국 비밀 정보국인 M16에서 허가한 살인면허다. 특히 ‘00’뒤에 붙은 ‘7’은 살인면허를 갖고 있는 일곱 번째 요원으로 해석하면 된다.

영화 속 주인공 제임스 본드는 첨단 장비가 장착된 자동차 일명 본드카를 이용해 극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통적으로 영국 출신 첩보원답게 애스턴 마틴을 주로 사용한다. 특히 1964년에 개봉한 ‘007 골드핑거’에 등장한 애스턴 마틴 DB5는 007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자동차로 꼽힌다.

하지만 영화 ‘007 언리미티드’에선 애스턴 마틴이 본드카로 사용되지 않는다. 이미 1995년 개봉한 ‘007 네버다이’부터 제임스 본드는 영국 애스턴 마틴 대신 독일 BMW 차량을 본드카로 사용하게 됐다.

BMW는 영화 007 시리즈에 본드카를 제공했다. [사진=BMW]

특히 ‘007 언리미티드’에서 등장한 BMW Z8은 지난 1999년부터 2002년 까지 생산한 로드스터 모델로 헨릭 피커스가 직접 디자인해 더욱 유명세를 갖게 된 차량이다. 또한 Z8은 총 5703대만 제작됐으며 이 중 555대를 알피나 V8 로드스터로 만들어져 희소성까지 갖게 됐다.

BMW Z8 이외에도 007 시리즈에서 등장한 차량은 Z3, 7시리즈 등 다양한 BMW 차량이 영화 곳곳에 등장한다. 007 시리즈는 5대 제임스본드 피어스 브로스넌을 다니엘 크레이그로 교체하고 다시 본드카를 애스턴 마틴으로 지목하게 된다.

내년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새로운 007 시리즈에는 애스턴 마틴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라피드(Rapide) E’를 본드카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애스턴 마틴은 '007'의 6번째 시리즈인 '007 여왕 폐하 대작전' 50주년을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인 'OHMSS DBS 슈퍼레제라'를 단 50대만 선보이기도 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