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오는 29일 무순위 접수하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올해 초 시작된 신규 분양 아파트의 무순위 접수가 용인 수지구에서 처음으로 진행된다.

한화건설은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의 잔여물량에 대해 오는 29일 무순위 접수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무순위 접수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청약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와 계약은 내달 4일, 5일에 각각 예정됐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조정대상지역)에서 미계약분과 미분양분이 20가구 이상 발생하면 아파트투유를 통해 잔여가구를 공급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 2월 입주자모집공고를 내는 단지부터 적용됐다. 용인 수지구는 청약과열지역에 속한다.

투기과열지구와 청약과열지역은 청약요건이 까다로운 데다 대출규제까지 겹쳐 무순위 접수 경쟁률은 일반 청약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무주택자, 다주택자, 현금부자 등이 인기 단지로 몰리고 있어서다. 

실제로 41가구를 모집한 분당 지웰푸르지오의 무순위 접수에 3067명이 몰려 7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량리역 해링턴플레이스는 21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 분양관계자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이 들어서는 동천동은 분당신도시와 인접한데다 신분당선 동천역을 통해 강남권과 바로 연결되는 입지라 분당과 강남의 이전수요가 많은 곳”이라며 “실제로 일반청약에서 서울·분당 2순위 청약자가 용인지역 1순위 청약자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부동산114 통계분석 프로그램(K-Atlas)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정자동과 이웃한 수지구 동천동의 최근 2년간 전입 인구 가운데 70%는 분당과 서울, 수원 등지에서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분당신도시 정자동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2200만원대인데 반해 동천동의 새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3.3㎡당 2000만원대를 밑돌아 인구유입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중론이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으로 아파트 293가구와 오피스텔 207실로 이뤄진다. 아파트는 △74㎡ 148가구(5개 타입) △84㎡ 145가구(4개 타입)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동천역 2번 출구와 가까운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2년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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