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테슬라]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21일 서울 중구 세종로 대한문 앞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으로 앞서가던 승용차와 추돌한 가운데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및 자동긴급제동장치(AEB) 작동유무에 관심이 모아진다.

조 전 전무가가 사용한 테슬라 모델S는 기본 1억 1000만원을 시작으로 최대 1억 6900만원이 넘는 가격답게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 및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탑재한 순수 전기차다. 특히 이번 추돌사고에서 오토파일럿을 사용했다면 사고를 예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전무가 황색불로 바뀌며 멈춘 앞차를 전방주시 소홀로 들이받았다고 인정했지만 테슬라가 2016년 12월부터 업데이트 및 적용된 자동긴급제동 기능 작동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 차량관련 사고는 국내보다 해외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17년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사고율 40%를 줄여준다는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으나 최근 미국 일부 도시에서 오토파일럿을 작동한 테슬라가 지난해부터 추돌사고가 일어나자 미국 당국이 다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22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CR)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대해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운전할 때 보다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사이드 미러에 달린 3개 센서를 이용해 차선에서 앞뒤로 움직이는 차량을 탐지해 차선을 바꾸며 주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은 앞에서 진행하는 차량 추돌을 막기 위해 센서를 작동시키지만 교통 혼잡, 앞차의 급정지, 불규칙 차선 변경 등의 상황에는 추돌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테슬라는 국내서 모델S와 모델X를 판매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보급형 모델3를 선보이며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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