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민 지방 5개 광역시 아파트 매입량. [자료=한국감정원]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서울 거주자들이 지방 광역시에 있는 아파트를 꾸준하게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아파트의 규제 강도가 상대적으로 덜한데다, ‘사두면 언젠가 오른다’는 기대감에 매수를 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거주자의 지방 5개 광역시 내 아파트 매입은 전년(4047가구)대비 19.8% 늘어난 4850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584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1418가구), 광주(794가구), 대구(708가구), 울산(346가구)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지방 ‘원정 구매’가 늘어나는 이유에는 수도권 등 조정대상지역에 비해 대출이 쉽고, 세금 부담이 적다는 점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인구 대비 입주 물량이 많지 않고, 지역 및 인근 지역 수요가 탄탄해 서울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광역시라도 지역 내에서도 입지, 브랜드 등에 따라 아파트의 선호도가 갈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 5개 광역시에 신규 공급 소식이 전해진다. 6월까지 21곳에 1만74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이달 광주에서 ‘빌리브 트레비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36~205㎡ 총 122세대이다.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 초역세권에 있으며, 상무지구 생활권 연계가 용이하다. 6월에는 대구 죽전역 사거리 인근에 아파트 176가구와 오피스텔 58실을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부지가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과 가까워 향후 도보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6월 대구 동구 신천동에 ‘신천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552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교통허브로 불리는 동대구역과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3일 ‘힐스테이트 명륜 2차’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137㎡, 총 874가구이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이 단지 앞에 있고, 동래고를 비롯해 초·중·고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 여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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