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의 원료로 쓰이는 희토류가 미·중 무역전쟁에 회심의 카드로 꺼내들지 이목이 집중되자 시장에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주로 꼽히는 유니온(000910)은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치솟았고 EG(037370)도 11% 이상 오르는 등 상승폭을 키워 나가는 중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 현재 유니온은 전일 대비 29.90% 치솟은 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도 10배 이상 오르는 등 일찍이 상한가를 예고 중에 있다. EG는 11.00% 오른 1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포스코엠텍(009520)은 3.79% 오른 6290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속 관련주들이 급등한 이유로 시진핑 주석의 행보와 향후 중국이 미국에 대한 무역협상 카드로 꺼내들지 여부에 투자자들 관심이 쏠린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장시성의 영구 자성 물질을 연구·개발·생산하는 금리영자과학기술 유한책임회사를 참관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날 시 주석의 참관 목적으로 현지 기업의 경영 현황 및 희토류 산업 발전 상황을 점검한 것이라고 신화통진은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이 이날 미·중 무역협상의 총책인 류허 부총리를 직접 대동하고 시찰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의 보복 협상 카드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중국 희토류 생산량이 전 세계 생산량 중 약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보복 카드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희토류 수출 중단 카드 의견이 시장에 나돌자 국내 희귀 금속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이 미국 보복 카드로 사용할 경우 국내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국내 관련주로는 유니온과 EG, 포스코엠텍, 태경산업(015890) 등이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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