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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양수발전소 유치 갈등 ‘일단락’…군의회서 전원 찬성풍천리주민 “지역 경제 효과라는 명목으로 무시한 행위”

20일 홍천 철도·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 출범

지난 9일 홍천 양수발전소 유치를 반대하는 화촌면 풍천리 주민들이 군청 앞에서 집회를 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홍천군과 지역주민 간 갈등이 심화됐던 양수발전소 유치 동의안이 군의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16일 홍천군의회 제296회 임시회에서 군의원 8명 전원이 홍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부지 유치 신청 동의안에 대해 찬성했다.

이에 따라 홍천군은 이달 31일까지 ㈜한국수력원자력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허필홍 군수는 이날 임시회에서 “양수발전소로 인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해당지역 4개리 주민뿐만 아니라 화촌면민, 군 단위 각급 사회단체를 포함한 홍천군민의 절대다수가 발전소 유치찬성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며 “양수발전소 유치는 홍천의 미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 생각한다”고 입장문을 밝혔다.

이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면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해당지역 주민대표들이 참여할 수 있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장은 잠시 정회하고 의원들과 협의를 거친 뒤 전원 찬성으로 ‘홍천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부지 유치 신청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김재근 홍천군의장은 “피해주민들에게는 아쉬운 결과를 안겨줬지만 큰 틀에서는 지역 파급효과, 여론, 고용창출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론을 냈다”라며 “의원들도 전체 동의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 만장일치 된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성 풍천리 대책위원회 총무는 “그동안 많은 이야기를 한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 황당하다. 소수 주민이라도 그 입장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하는 군 관계자들이 오히려 지역 경제 효과라는 명목으로 무시한 행위”라며 “이는 군민과의 약속을 스스로 깨버린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생존권 때문에 싸워온 것”이라며 “피해주민이라고 하는 표현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는 피해지역주민이 아닌 기여자의 입장으로 그런 차원에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향후 계획을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군은 수몰지역 주민 10가구 이상이 원할 경우 집단 이주단지를 만들어 복지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홍천군을 포함한 전국 7곳이 양수발전소 설립지 후보로 올라와 있으며 최종 설립지역은 6월말에 결정된다.

오는 20일에는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홍천 철도·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출범한다.

이날 특히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해 원활한 과정·절차 진행을 위해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반영할 예정이다.

전명준 위원장은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통해 주민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지역 발전을 앞당기도록 두 가지 사업을 적극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추진하는 양구발전소는 높낮이가 다른 두 저수지에서 낙하하는 힘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약 1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600MW규모로 지어질 전망이다.

변고은 기자  bge0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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