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디자인 기업 다니엘 사이먼이 영화 퍼스트 어벤져를 위해 제작한 히드라 슈미트 쿠페 [사진=다니엘 사이먼 디자인]

[이뉴스투데이 김대훈 기자] 최근 각종 국내 영화 흥행 스코어를 갈아치우고 있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때문에 이전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블 시리즈 정주행이 유행이다.

이번 주 [영화쏙카]는 마블 시리즈 히로어 중 미국대장으로 알려진 캡틴 아메리카의 첫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 ‘퍼스트 어벤져’다.

영화 퍼스트 어벤져는 2차 세계대전 1940년대를 배경으로 나치의 비밀군사과학조직 ‘히드라’와 캡틴 아메리카의 싸움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실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상상의 조직 ‘히드라’를 덧붙여 다양한 자동차, 잠수함, 비행기 등을 등장시킨다.

특히 영화 속에 등장한 ‘히드라’의 수장 요한 슈미트(휴고 위빙 분)가 타고 나온 차량에 가장 큰 눈길이 모인다. 우선 영화는 역사적 배경만 사실에 근거했을 뿐 이외의 모든 상황은 허구다. 이 때문에 악당으로 등장한 히드라가 사용한 모든 것들은 가짜다.

하지만 영화 속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히드라가 사용한 차량은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지만 실제 존재하는 차량은 아니다. 보통 클래식 자동차란 생산 뒤 약 20년 된 순정 상태의 차량을 이야기 하지만 영화 속 차량은 기존 차량을 기반으로 영화 속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 졌다.

영화 속에서 ‘히드라 슈미트 쿠페’로 불린 이 차량은 당시 2차 세계대전 전후에 만들어진 메르세데스-벤츠 540K , 메르세데스-벤츠 W31 타입 G4 , 벤틀리 마크V 등을 조합해 만들어 졌다.

실제 이 차량은 자동차 디자인 회사 ‘다니엘 사이먼’에서 직접 작업을 진행했으며 실제 차량의 성능보단 디자인을 집중해 제작됐다. 특히 2차 세계대전 당시 아돌프 히틀러가 사용한 메르세데스-벤츠의 770K에서도 많은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다니엘 사이먼은 영화 퍼스트 어벤져에서 등장한 히드라 잠수함, 비행기, 탱크까지 1940년대에 등장할 법한 군사 무기를 현대적 감각으로 디자인하며 영화 속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난 2017년 월드 와이드 옥셔니어에 등장한 아돌프 히틀러의 메르세데스-벤츠 770K [사진=월드 와이드 옥셔니어]

또한 영화 속 ‘히드라 슈미트 쿠페’에 많은 영감을 전달한 메르세데스-벤츠 770K는 지난 2017년 경매에 매물로 나와 수백만 달러 이상에 판매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매를 담당한 월드와이드 옥셔니어 측은 “이 차량은 히틀러의 영광을 알리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시 일어나선 안 되는 전쟁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마블코믹스에서 선보인 어벤져스 시리즈 및 각각의 히어로들은 양산차를 비롯해 콘셉트 차량이 다수 등장하며 아우디, 렉서스, 현대차 등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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