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다가오는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7말 8초라고 하지만, 붐비는 인파를 피해 어디로든 빨리 떠나고 싶다.

매년 휴가철 떠났던 단골 여행지 일본, 동남아 대신 지역마다 다양한 관광자원과 쾌적한 컨디션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중국에 눈길이 간다. 

올 휴가철 가족·연인과 떠나기 좋은 곳으로 홍콩, 장자제, 내몽고 지역을 추천한다.

홍콩 야경 [사진=하나투어]

◇야경·쇼핑 천국...천의 얼굴 ‘홍콩’

홍콩은 아름다운 야경과 맛있는 음식, 다양한 쇼핑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인기 여행지가 되기 위한 요소를 두루 갖춘 곳이다. 특히 인접한 마카오에 하루쯤 들러 카지노를 즐겨보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된다.

주요 여행 지역으로 홍콩아일랜드 상업과 경제 중심지 센트럴지역이 있다. 구룡에서 홍콩아일랜드로 향하는 스타페리를 타고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감상한 후, 피크트램을 타고 554미터 높이 빅토리아 피크에 오르면 센트럴 지역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아일랜드에서 가장 긴 높이를 자랑한다. 홍콩 스카이라인과 바다를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곳으로 낮에는 파란 하늘과 멋진 경관을 선명하게 보기 위해, 밤에는 반짝이는 야경을 보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명이 다녀간다. 바다는 구룡 반도와 홍콩섬 사이 경관이 보이는데 그 사이를 다니는 페리도 모두 볼 수 있다.

홍콩 디즈니랜드 [사진=하나투어]

스타의 거리는 미국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홍콩판이라고 볼 수 있다. 헐리우드 명예 거리에는 스타 이름과 그들이 활동하는 분야를 상징하는 마크가 국적에 관계없이 바닥에 표시 돼 있다. 홍콩 스타 이름과 직접 해놓은 핸드 프린팅이 돼 있다. 많은 관광객이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 핸드프린팅에 자신의손을 얹어 기념 사진을 찍고는 한다.​

홍콩디즈니랜드는 2005년 9월 12일에 홍콩 란타우섬에 위치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레스토랑, 쇼핑센터, 호텔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중국 장자제 [사진=하나투어]

◇최고의 비경을 보고 싶다면 ‘장자제’

장자제는 흔히 태고 자연경관을 간직한 무릉도원이라 불린다. 중국 후난성 서북부에 위치한 곳으로 1982년에는 중국 첫 삼림공원으로, 199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됐다. 통칭 장자제는 장자제시 국가 삼림공원으로 츠리현 삭계곡 풍경구, 쌍즈현 천자산 풍경구 등 세 개 풍경구를 말한다. 영화 '아바타' 배경으로 유명세를 타며 한국인이 많이 찾는 해외여행지 중 한 곳이 됐다.

주요 여행 스폿으로 원자제는 장자제 삼림공원 서북쪽에 위치해 있고 천자산 혹은 금편계곡에서 올라갈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광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 300미터 높이로 연결된 천하제일교가 원자제 대표 관광명소이며, 다리에 오르면 마치 구름 위를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중국 장자제 황룡 동굴 [사진=하나투어]

황룡동은 무릉원 제일 동쪽에 있는 삭계곡 북단으로 7km 떨어진 곳에 있는 황룡동은 상하 총 4층으로 돼 있다. 동굴을 지탱하고 있는 종유 기둥의 길이를 모두 합한 것이 14km에 달하는 규모를 갖고 있다. 이 중 정해신침이라는 곳은 황룡동에서 가장 기이한 풍경을 가진 곳으로 유명한데, 종유석으로서 높이가 27미터에 달한다. 이 외에도 미궁, 용궁 등 기이하고 다양한 볼거리도 가득하다.

십리화랑은 야생화가 넓게 펼쳐진 곳으로 협곡 양쪽으로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있다. 5km 길이에 야생화 향기가 날린다.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이 각양각색 형상을 띠고 있어서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산수화를 연상시킨다.

중국 내몽고 초원과게르 [사진=하나투어]

◇두 시간으로 만나는 사막·초원 체험 ‘내몽고’

내몽고자치구는 북쪽으로 몽골, 러시아와 접하고 있는 중국 북부 변방성으로 징기스칸 후예 몽고족 풍부한 문화유산 및 전통이 보존된 곳이다. 파란 하늘과 그 하늘을 가득 채운 흰 구름, 초원, 초원 위의 말,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 몽고민족 특유 문화는 해외 많은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다.

내몽고는 우리나라에서 2시간 반 비행으로 사막과 초원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여행지다. 7월~8월을 제외하곤 평균기온이 영하에 가까워, 여름철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내몽고 드넓은 초원에선 기마민족이 된 양 승마를 즐길 수 있고, 해가 지면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전통음식 양고기 ‘수바로우’와 말젖으로 만든 차를 맛볼 수도 있다.

몽고 전통가옥 ‘게르’에서 하루 밤 숙박하며 쏟아지는 밤하늘 별을 관측하는 것은 여행 하이라이트가 되곤 한다. 아울러 내몽고 지역에 위치한 사막은 관광지로 개발 돼 사막리프트, 서핑카, 낙타탑승과 사막기차, 모래썰매, 사륜바이크 등 다채로운 어트렉션을 즐길 수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사드 이후 방한 여행뿐 아니라 한국인 중국여행도 다소 주춤하다보니  일본 등 타지역을 다녀온 이들이 새로운 지역으로 중국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근거리에 위치하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풍성해 가족여행으로 다녀오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추천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