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2000년 이후 ‘고객유치‧기술개발’ 9배 성장 - 이뉴스투데이
search btn
상단여백
HOME 생활경제 유통·소비자 중간 톱
아워홈, 2000년 이후 ‘고객유치‧기술개발’ 9배 성장내부거래 0% 수준 5년째 유지, 병원‧공항 등 특수 매장 적극 진출
컨세션 빅데이터, 운영 고도화…자동 취반기 등 도입, 인력 피로↓
아워홈 푸드엠파이어 이대서울병원점 주방서 조리사들이 COMS로 식재발주를 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아워홈이 타식품업체와 달리 대기업서 분리된 후 승승장구 하는 남다른 행보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아워홈은 2000년 LG그룹 분리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이 9배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이 LG그룹 분리 이후 단체급식, 외식, 가정간편식 등서 활약하며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재 전국 900여개 사업장 하루 100만식을 제공하는 단체급식 외부거래 확대와 배식 자동화 시스템 등을 도입한 기술 개발이다.

단체급식은 물량이 크기 때문에 지금까지 대기업 자회사가 운영하며 내부 일감에 의존해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자회사 이점을 살려 일거리 수주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한 점도 긍정 요인 중 하나다. 반면 일감몰아주기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타깃이 되기도 한다.

LG그룹서 나온 아워홈은 내부거래 비중을 △2013년 1.45% △2014년 0.74% △2015년 0.6% △2016년 0.7% △2017년 1.0% △2018년 0.7% 등으로 최근 5년간 1%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컨세션 매장에서 식사하는 사람들. [사진=아워홈]

내부거래가 눈총 받는 상황을 아워홈은 그룹서 나오며 외부로 뻗어나가는 계기로 삼았다. 2008년부터 아워홈은 병원‧공항‧휴게소‧대형 상업용 빌딩 등서 푸드코트를 운영하는 컨세션(Concession 식음료 위탁운영)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컨세션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아 특수 상권으로도 불린다. 아워홈은 신촌 세브란스점 , 이대 서울병원점 등 총 4개 지점 병원 컨세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제1‧2터미널을 합해 전국 9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지난 1년간은 매장 운영 고도화도 꾀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푸디움, 한식미담길서 컨세션 매장에 특화한 중앙집중형 컨세션 운영 시스템(COMS Concession Operating Management Solution)을 시험한 것. COMS로 피크타임 주문량 폭증으로 발생하는 주문 착오 및 누락, 주방 직원 숙련도 차이에 따른 메뉴 품질 차등, 경험에 의존한 전처리 작업으로 식자재 잔여물이 발생 문제 등에 보다 원활히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4월에는 APS 홀딩스 자회사 코닉오토메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사업장 배식 자동화 설비 도입을 추진했다. 올해 상반기 테스트 기간을 거쳐 하반기 사업장 자동화 설비 검토 예정으로 배식 자동화 설비, 자동 취반기, 화재예방시스템 총 3가지로 도입된다.

올해 4월 아워홈 사업장서 선보인 자동화 배식 설비. [사진=아워홈]

배식 자동화 설비는 급식 업계 최초 도입 시스템으로 노동집약도가 높은 배식 과정 효율화로 근로 환경 개선을 꾀한다. 아워홈은 배식 고정 인원 조정 등으로 배식 업무 시간이 평균 30%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 취반기는 버튼 하나로 쌀 세척이나 밥 취사 등 모든 과정을 자동 설정할 수 있어 새벽근무 없이 노동 강도를 줄일 수 있다. 화재예방시스템은 사업장 내 안전 강화를 위해 도입됐다. 사물인터넷을 접목한 설비로 주방 내 주요 화재 사고 요소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관리하는데 이점이 있다.

이외에도 아워홈은 2018년 자동 잔반 처리기를 도입했으며, 올해 배식 자동화 설비 도입 후 2020년에는 식재 전처리 과정 개선 계획에 있다.

지난달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기준 1조7563억원의 매출과 6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중 단체급식 및 외식 포함 식음료사업부문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해당 사업 부문은 지속적인 활로 개척과 기술 개발 덕분에 지난해 수익성 역시 또 다른 사업 핵심축인 식품유통(식품브랜드 제품 및 식자재유통)에 비해 8.5배 높다. 전체매출은 LG그룹과 결별한 2000년 당시 2000억원대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약 9배 가까운 성장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온 컨세션 사업으로 다져진 노하우가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부채비율이 불안한 수준은 아니나 인건비 상승과 급식업체와 식자재 공급 경쟁심화 부분을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greenbooks7@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