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부산경남취재본부 박흥식 기자] 울산시가 지역건설업체의 공사 참여 확대를 위해 지역에 공사현장을 두고 있는 대형건설업체 서울본사를 방문 하는 등 발품행정에 나섰다.

울산시는 시 하도급관리전담T/F팀(이하 전담팀)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관내에 공사현장을 두고 있는 삼호, 한진중공업, 삼환기업, 두산건설, 아이에스동서, 신세계건설, 롯데건설 등 7개 대형건설사의 서울 본사를 방문해 지역 건설사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지역건설업체 역량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2019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3개 분야 19개 시책)’에 따라 실시됐다.

전담팀은 이들 건설사의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협력업체가 아니더라도 우수한 지역건설업체가 하도급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과 소액공사로 분할해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가 확대 될 수 있도록 부탁했다.

또한 가격입찰 시 외지업체와의 가격 차이가 없을 경우 우선적으로 지역건설업체와의 계약을 고려해 달라는 내용과 지역건설근로자 우선 고용과 지역 생산자재 및 장비를 우선 사용해 줄 것도 당부했다.

울산시의 협조 요청에 대해 건설업체들은 최근 시장님의 서한문도 잘 받았다며 장기적인 건설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건설업체가 최대한 많이 하도급 등에 참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전담팀은 지난해에도 현대엔지니어링㈜ 등 4개사를 방문했으며 방문이후 ㈜한진중공업에서 시공하고 있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공사에 지역건설업체(철근콘크리트공사업)가 하도급 입찰에 참여해 97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건설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울산광역시 지역건설산업발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2016년부터 하도급관리전담 T/F팀을 구성·운영해 오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를 통하여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에 힘써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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