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정상현 기자] 상주시가 대한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우선협상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위원 회의를 열고 2차 심사(프레젠테이션)를 통과한 8개 지방자치단체 중 상주시 등 3곳을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로 선정했다.

우선협상 대상자는 1순위 천안시, 2순위 상주시, 3순위 경주시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선협상 대상 지자체와 건립 조건 등 구체적인 협상을 한 뒤 6월 중 최종 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후보지 공모에 신청서를 낸 전국 24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 서류심사와 3월 2차 심사를 거쳐 8개 지자체를 뽑았다. 이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8곳을 돌며 현장 둘러봤다.

상주시가 우선 협상 대상 지자체로 선정된 것은 실현 가능한 지원 조건과 시민의 유치 의지 등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주시는 예산으로 축구종합센터를 건립한 뒤 축구협회에 임대하겠다는 제안을 했다. 건립비용 1500억원을 예산으로 충당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축구협회에 장기 임대해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건립 방안을 내놓은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축구역사박물관 건립과 축구축제 개최, 축구 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축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시민들의 유치 의지도 도움이 됐다.시는 지난 1월 11일 축구협회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뒤 각계 대표 105명으로 범시민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지난 3월 1일 많은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염원하는 도심 퍼레이드도 펼쳤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시민들의 성원 덕분에 우선협상 대상에 포함될 수 있었다"면서 "최종 후보지 결정이 남은 만큼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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