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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안동 양국 교류 협력의 상징적 장소, 국제적 관광 도시 기대문재인 대통령과 앤드루 왕자의 첫 인사 ‘안동’

[이뉴스투데이 경북취재본부 정상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앤드루 왕자가 만나 ‘안동’에 대한 인사말을 나눠 화제다.

지난 14일 안동을 방문한 앤드루 왕자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접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앤드루 왕자가 안동을 방문한 것에 대해 “안동이 한·영 양국 간 교류 협력의 상징적 장소이자 국제적 관광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앤드루 왕자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안동과 인연이 깊어 의례적인 말로만 풀이되지는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그간 행보, 앤드루 왕자의 이번 방문에서 한 발언 등을 보면 두 사람 모두 안동을 방문했을 때 큰 감동과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안동을 찾았다. 도산서원에서 퇴계 이황 선생의 위패에 알묘하고 임청각을 찾았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에서는 가산을 모두 처분하고 만주로 독립운동을 위해 이주한 선생의 삶에 큰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2017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임청각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이라 칭했으며, 올해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앞둔 시점에는 독립 운동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해 석주 이상룡 선생과 임청각을 재조명했다.

2017년 추석에는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충효당 등을 둘러보고 관람객들과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보고 탈춤을 추는 등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여름 휴가를 맞아 봉정사를 깜짝 방문했다. 김정숙 여사와 함께 방문한 봉정사에서는 경내를 둘러보고 영산암에 올라 다과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앤드루 왕자는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하지 20년 만에 대를 이어 안동을 방문했다.

당시 여왕은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보고 싶다며 안동을 방문했고 신발을 벗고 충효당을 오르고 봉정사 극락전 내부를 관람했다. 신발을 벗고 맨발을 드러낸다는 것은 서양에서 보기 드문 일로 안동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앤드루 왕자의 방문에서도 그러한 행보를 이어갔다.

충효당에서는 신발을 벗고 사랑채에 올라 둘러보며 한옥의 고풍스러움에 경탄했으며, 여왕이 기념 식수한 구상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고 안동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담연재에서 47가지 음식으로 재현된 여왕의 생일상을 보고 놀라워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으로부터 천년을 간다는 안동한지를 선물 받고, “안동에서 살면 1,000년을 살 수 있습니까?”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특히 학록정사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관람하고, 20년 전 여왕이 방문했을 때 시연했던 공연자들과 같다는 말에 감탄했다. “돌아가면 반드시 여왕께 이 사실을 전하겠다.”며 그 자리에서 공연단과 기념촬영을 제안했다. 전통을 지켜가고자 하는 안동사람들의 노력에 감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봉정사에서는 여왕이 그랬던 것처럼 신발을 벗고 극락전 안으로 들어가 관람하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왕자는 “이런 훌륭한 유산을 20년 만에 방문하기에는 너무 긴 세월인 것 같다.

이른 시일 내에 다른 왕실 가족이 안동을 방문할 수 있도록 귀국 후 (왕실에) 적극 요청하겠다.”며 하회마을과 봉정사의 아름다움을 극찬하면서, 영국 왕실과 안동의 인연을 거듭 강조했다. 왕자는 서울로 돌아가며 관계자들에게 “깊은 정을 느끼고 간다.”며 감사해했다.

정상현 기자  timenew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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