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한센총연합회]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한국한센총연합회(회장 이길용)가 16일 한센인의 날을 맞아 ‘제16회 한센인의 날 및 국립소록도병원(원장 박형철) 개원 10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전국 한센인을 비롯해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송귀근 고흥군수 등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와 유관단체, 일반 시민 등 총 40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프로그램 내실화를 통한 ‘한센 사랑 축제 한마당’ 등 한센가족과 국민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이자, 한센병 박물관 기획전 및 특별전 ‘잇다_連陸’를 통해 소록대교 개통의 전 과정을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격리의 상징으로 작용했던 소록도 바다의 의미와 한센인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등 한센인의 문화적 교류와 소통의 장을 형성했다.

이날은 특히 한센인의 인권 및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시상식에서는 46년간 한센인에 무료 의치제작 및 무료 진료를 제공해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한 ▲(사)한국구라봉사회 김종태 부회장과 27년간 연합회 인천지부장으로 재직하며 성실한 봉사정신으로 한센인의 자활·자립 및 인권회복 등에 기여한 ▲(사)한국한센총연합회 김주봉,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가지고 마을 한센인의 삶의 질 향상과 한센인 정착마을의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한 ▲영호마을 김정안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은 한센인의 의료환경 개선과 한센사업 발전 및 한센인들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한국한센복지협회 김창훈 본부장 외 2명에게 주어졌고,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의 영예는 한센인 정착마을 발전에 공헌한 ▲정착마을 대표 등 18명에게 수여되는 등 총 24명의 인원이 정부 유공자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길용 한국한센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행사가 한센인의 인권을 재조명하고 한센인들의 문화적 소신과 가치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본 연합회는 앞으로도 한센인의 날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감으로써 한센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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