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낮 이마트 용산점. 와인장터 앞이 북적거리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바닐라향이 나는 와인을 좋아하는데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 추천해주세요” “1만원대에 달콤한 디저트 와인을 찾고 있어요” “브로켈 말벡 없나요?”

‘이마트 와인장터’ 첫 날인 16일 오후 1시께 이마트 용산점을 찾았다. 점심 직후여서 방문객이 다소 있는 시간대이기도 했지만 와인장터 코너 앞에 유독 북적거리는 인파가 눈길을 끌었다.

어떤 이는 특가 제품 가운데 자신 취향에 맞는 새 와인을 찾기 위해 판매 점원에게 적극적으로 상담에 열중하고 있었다. 또 다른 이는 사고 싶은 와인이 많아서 선택과 집중에 한참을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동시에 와인 진열대 앞에 선 채로 통화와 메신저에 여념 없는 이도 있었다. 장터에 나온 와인 가운데 특가 제품을 살지 말지, 구입 품목 가운데 있는 것과 없는 것 등을 즉석에서 상의하는 모습이었다.

아이파크몰에 근무한다는 서명란(가명·27세)씨는 “휴식 시간을 이용해 내려왔다”며 “이마트 와인이 가격대도 가성비 좋은 제품이 많아서 즐겨먹는 것들이 있고, 와인장터 때 친구들 추천을 받아 여러 가지로 시도해본다”고 말했다.

16일 이마트 와인장터를 찾은 한 소비자가 마음에 드는 특가 와인을 전부 카트에 옮겨 담았다. [사진=이지혜 기자]

그런가 하면 한 중년 남성은 동일 와인을 싹쓸이해 전부 담기도 했다. 그는 “본래 5만원대인데 1만4900원에 나왔다”며 “와인장터 때마다 이런 찬스를 이용해 몇 개월 치를 사서 쟁여놓고 마신다”고 말했다.

이렇다보니 와인장터 전용 계산대는 저마다 손에 3~4병씩 와인을 든 것은 기본이고, 카트 안에 그보다 많은 병을 담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한 판매 담당자는 “평소 집에서도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다보니 와인장터처럼 정기 특가 행사 때 자신이 즐기는 와인을 저렴하게 대량 구입하는 게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시음행사로 새로운 와인을 맛 보거나 취향에 따라 와인을 추천받는 것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사고 싶은 와인은 많고…' 두 손 가득 와인을 든 이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마트 와인장터는 16~22일 일주일간 전국 매장에서 동시에 열리며 1000여 품목을 30~90% 할인 판매한다. 용산, 양재, 역삼, 성수 등 와인 매출 상위 52개 점포에서는 16~17일 양일간 일별 초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이번 기간 이마트 추천 상품으로는 △트리오 까베네쇼비뇽·멜롯·샤도네이 9900원 △깐띠 모스카토 IGT 6800원 △에고메이 2만원 △운두라가 시바리스 까버네소비뇽·메를로 1만원 △토마시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클라시코 6만원 △이스까이 5만원 △베린저 루미너스 샤도네이 5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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