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T T1 vs IG 하이라이트 유튜브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SK텔레콤 T1에는 지옥과 천국을 오갔던 한 주였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2019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2019 MSI)’에서 SKT T1은 중국 인빅터스 게이밍(IG)을 상대로 천정과 바닥을 한 번씩 맛봤다.

14일 2019 MSI 그룹 스테이지가 마무리됐다. 6개 팀이 팀별로 2경기씩 맞붙은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중국 IG가 9승1패로 1위를 차지했다. SKT T1은 7승3패로 2위였다.

리그 1위 팀들이 벌인 전쟁에서 2위가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T1은 묘한 오점을 하나 남겼다. LoL 국제대회 최단시간 패배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룹 스테이지 1위 IG에 당한 일격이었다. IG 정글러에 압박에 흔들리던 T1은 경기 시작 7분여만에 봇 라인 포탑을 잃었다. 전열이 무너지며 15분께 봇 억제기 포탑에서 한타에 밀린 T1은 15분 57초만에 넥서스를 파괴당했다.

T1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IG를 다시 만나 스코어 18:4로 설욕했다. ‘Faker’ 이상혁 선수는 승률 92%를 자랑하는 라이즈를 선택해 미드 라인에서 IG를 압도했다. 글로벌 골드도 1만3000에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경기 내내 우세를 놓치지 않았다. T1은 아쉬운 세계 최초 기록을 남겼지만 팀워크가 회복된 모습으로 결승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2019 MSI 토너먼트 스테이지가 17일 시작된다. 1위 IG는 17일 4위 팀 리퀴드와 준결승전을 벌인다. 그룹 2위인 SKT T1은 18일 스테이지 3위 G2 e스포츠 팀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팬들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IG와 T1간 결승전을 기다리고 있다.

◇20일 2019 PKL 페이즈 2 시작, ‘미디어브릿지’에 주목
돌아오는 월요일 ‘2019 펍지 코리아 리그(PKL)’ 페이즈2가 시작된다. 총 24개 팀이 1위를 향한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페이즈1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4개 팀은 하부 리그인 컨텐더스(PKC)로 강등했고 PKC 페이즈1 상위 4팀은 PKL로 승격했다.

주목할 팀은 PKC 페이즈1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기록하며 승격한 미디어브릿지다. 총 48라운드를 치른 페이즈1에서 미디어브릿지는 킬포인트와 라운드포인트 합산 579점을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KST가 얻은 395점보다 200점 가까이 더 높은 점수다. PKL 페이즈1 1위인 OP게이밍 레인저스가 365점을 획득한 점을 감안하면 PKC에서 승격한 팀 실력이 만만치 않은 점을 알 수 있다.

PKL 페이즈2는 매주 월, 수, 토요일 오후 7시에 시작된다. 24개 팀은 13일 조지명식을 마치고 3개 그룹으로 나뉘어 하루 4라운드씩 총 48라운드를 치른다. C조는 우선 지명권을 가진 VSG가 OGN 엔투스 포스를 지명한 데 이어 PKC 1위 미디어브릿지, 디토네이터 등을 지명하며 소위 ‘죽음의 조’가 됐다.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2 결승, 예상 깨고 샌프란시스코 쇼크 우승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2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지난 스테이지1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한 밴쿠버 타이탄즈가 이번에도 결승전에 진출했다. 팬들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타이탄즈가 이번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우승컵 주인은 샌프란시스코 쇼크였다.

쇼크는 정규시즌에서 28세트 전승 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이어나갔다. 정규시즌 태평양 디비전은 물론 20개 팀 전체에서 1위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중국 팀 첫 PO 진출 팀인 상하이 드래곤즈와 항저우 스파크를 연이어 잠재웠다. 타이탄즈 역시 7전 전승에 28세트 중 3세트만 내주며 선전했다. 결승전에서도 타이탄즈는 쇼크를 상대로 2, 3세트를 가져오며 분전했지만 4~6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개 팀에서 투표로 선발된 올스타 선수들이 태평양과 대서양 디비전으로 나눠 16~17일 ‘2019 오버워치 리그 올스타전’을 진행한다. 총 36명이 선발된 가운데 24명이 한국인 선수로 선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에는 이벤트 매치가 진행됐고 공식 올스타 경기는 1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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