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산업 규모 12조4028억원 “지속 성장중”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한국 골프시장 규모는 12조4028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기준이며 분야별 가치로는 필드골프가 9조4777억원, 스크린골프가 1조4876억원이다.

유원골프재단이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필드골프, 스크린골프, 대회, 용품, 시설, 유통 등 골프와 관련된 모든 산업군의 시장규모와 가치를 분석한 ‘한국 골프산업백서 2018’ 발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구와 집필은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강준호 소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지난 1년간 진행했다. 유원골프재단은 백서를 국내·외 도서관에 무료로 기증하고 재단 홈페이지에도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다.

백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한국 골프시장 규모는 12조4028억원으로 조사됐다. 시장 규모는 2년간 1조6538억원성장했으며 연간 7%씩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를 직접 치거나 관람하는 갤러리 및 TV 시청자를 '본원시장', 골프용품·골프장운영·시설관리등을 '파생시장'으로 구분했을 때, 본원시장은 39.8%인 4조9409억원, 파생시장은 60.2%인 7조4619억원이다.

본원시장에서는 필드골프가 57.4%인 2조8382억원, 스크린골프가 25.9%인 1조2819억원, 실외연습장과 실내연습장은 각각 6344억원(12.8%)과 1003억원(2%) 규모로 조사됐다.

파생시장에서는 용품이 전체 72.6%인 5조4194억원으로 가장 컸다. 시설운영 7949억원(10.7%), 골프관광시장이 5761억원(7.7%), 골프시설개발시장이 3300억원(4.4%)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용품 가운데 2차 파생에 해당하는 유통시장 규모가 3조5200억원 정도로 약 65%를 차지했다.

본원시장과 파생시장을 모두 합친 골프 시장가치망별 총규모에서는 필드골프가 9조4777억 원으로 76.4%, 스크린골프가 1조4876억원으로 12%였다.

골프연습장 이용자 2077명을 대상으로 한 골프 관련소비지출 행태를 조사한 결과, 필드골프는 연간 6~10회골프장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22.7%로 가장 많았다. 또 5회 이하 방문한다는 응답은 20.8%로 뒤를 이었다.

골프장에서 한 번도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응답자도 6.8%나나왔다. 스크린연습장은 연간 31회 이상 이용했다는 응답이 39.3%로 가장 많았고, 26~30회 이용자가 20.4%로 그 뒤를 이었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백서를 발간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한국 골프산업백서가 국내 골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원골프재단은 국내 골프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 프로골퍼 육성사업 및 골프지도자 양성사업, 골프산업전문가 지원, 학술지원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