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볼 전문 회사 볼빅이 13일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은 39주년 창립일이기도 하다. [사진=볼빅]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10년 전 볼빅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항상 꿈꿔왔던 1차 목표가 오늘 드디어 현실이 됐다. 제2공장 준공으로 연간 300만 더즌을 생산 설비를 구축하게 됐고, 이제부터 새로운 도전 과제는 글로벌 점유율 10% 달성과 톱3 골프볼 전문회사로 도약이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13일 열린 제2공장 준공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2공장은 볼빅이 국내외 매출증대 및 글로벌 브랜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데 있어 본격적인 교두보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볼빅은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금로 일대 제1공장에 이어 지난해 8월 부지를 매입한 이후 지난 9개월 동안 총 부지면적 약 1만4876㎡ 규모에 12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 신축을 완료했다.

앞서 볼빅은 2009년 컬러볼 시장 창출을 위해 연 생산 150만 더즌으로 생산규모를 증설했다. 덕분에 당시 3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470억원으로 15배 가량 신장하며 도약하고 있다.

국내 판매량은 물론 해외수출량도 2016년 600만 달러에서 2017년 1700만 달러, 2018년 2000만 달러로 해마다 늘어난 까닭에 제1공장을 24시간 돌려도 수출물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문경안 볼빅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새로 준공된 제2공장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볼빅]

이에 국내 시장 확장은 물론 전 세계 80여개국 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 설립을 추진했다.

제2공장은 가동과 나동으로 구분되며 자동코팅 및 건조설비, 로봇 사출기, 자동 프라이머설비, 자동표면처리 설비,자동포장 설비 등의 최신 자동화 설비 및 연구소 시설 확충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시설 확충으로 인해 평균 생산과정 소요일이 6일에서 2일 정도로 획기적으로 단축되게 됐다. 볼빅 연간 전체 생산량은 기존 약 200만 더즌에서 100만 더즌이 늘어난 연간 300만 더즌까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포장단위 역시 더즌, 하프더즌 뿐만 아니라 8구, 4구, 3구, 2구 등 다양한 포장단위 생산이 가능해 볼빅의 다양한 컬러조합과 함께 어떠한 로고인쇄 및 포장단위로 주문이 가능하다.

이처럼 제품에 대한 다양한 선택 폭과 함께 주문 시 즉각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생산 라인 구축은 세계적으로 볼빅이 첫 사례라고 자부하고 있다. 

문 회장은 “제2공장 설립 이후에도 점차적으로 시설확충과 함께 생산량을 늘려 해외수출물량을 모두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연구소 시설 등 인력 지원을 통해 핵심 기술 확보 및 기술보유에 대한 경쟁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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