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김은태 기자] 군산조선소와 한국GM 협력업체에 100억원의 긴급자금이 지원된다.

전라북도와 군산시, 전북신용보증재단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협력업체에 긴급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제363회 임시회 농산업경제위원회(위원장 강용구)에서 전북신보 출연동의안이 승인됨에 따라 한도초과와 담보력 부족 등 여신한도 초과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업체를 위한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전북도는 군산지역의 고용위기지역 재지정(2019년 4월)에 따른 공장 재가동과 업종변환을 위한 자금 지원 요청에 따라 3개 기관에서 자금난 해소를 위해 최소한의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강용구 위원장은 “대기업들의 잇따른 가동중단으로 협력기업들이 힘든 기업활동을 하고 있어 풍족한 자금은 아니나 협력기업들의 공장 재가동과 업종변환 등을 위해 긴요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신보는 접수와 심사, 대출 등을 일련 과정을 담당하고, 생산설비를 갖춘 조선·자동차 기자재와 부품 제조업을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로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전북도는 3.8% 안팎의 금리로 지원되는 이자차액에 대해 2.5%를 지원해 실질적으로 업체가 부담할 금리는 1.3% 안팎이 될 전망이다.

군산시도 전북신보 출연금에 대해서 일정금액(9억원 정도)을 분담한다.

전북도 일자리경제국 나석훈 국장은 “산업고용위기지역이 1년 이상 지속됨에 따라 추가지원 시기가 늦어질 경우, 협력기업 경영악화와 지역경기 둔화가 더욱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돼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종관 군산조선업협회장은 “협력기업들의 한도초과와 담보력 부족 등 여신거래에 있어서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긴급자금 지원으로 가뭄에 단비를 만났다”며 “추가 자금으로 기업의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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