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투구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생애 처음이자 한국 선수로 5번째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초대형 FA 계약을 앞둔 류현진은 이번 선정으로 유리한 위치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따르면 14일(한국 시간) 5월 둘째 주 이주의 선수로 내셔널리그 류현진을, 아메리칸리그 마이크 파이어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류현진은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15개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을 단 1개만 허용했다”며 선정 이유를 들었다.

실제로 류현진은 물오른 경기력으로 팀 내에서도 독보적인 실력을 뽐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총 45승 29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2019년 이번 시즌 동안 5승 1패의 기록을 보이고 있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다승 공동 5위, 방어율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는 0.73으로 역대급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인 8일 류현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류현진은 이번 수상으로 ‘대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류현진이 이날 수상한 ‘이주의 선수상’은 박찬호 선수를 시작으로 김병현, 추신수, 강정호에 이은 대기록이다.

이날 수상한 류현진의 기록은 최근에 수상한 강정호 이후 2년 8개월여만의 코리안리거 수상이다. 당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2016년 9월 둘째 주 내셔널리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시작 전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 들이면서 FA를 1년 미룬 바 있다. 32살에 FA 시장에 나오는 류현진은 이번 수상으로 유리한 위치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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