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ICC에서 열린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 [사진=고선호 기자]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전기자동차의 다보스포럼과 B2B 올림픽을 지향하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가 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13일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전기차 혁신을 향해 질주하라(Drive EVolution)'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세계전기차협의회(GEAN)·중국 전기차 100인회(ChinaEV100)·일본전기차보급협회(APEV) 등 국제기구 및 협회를 비롯한 전 세계 51개국이 참여해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전문 B2B 상담실적도 지난 5회 엑스포 대비 91건에서 144건으로 확대됐으며 전시 참여 업체들의 일반 참관객 대상의 현장 판매도 두드러저 쎄미시스코‧마스타자동차‧엠비아이를 비롯해 총 223여건의 계약과 함께 6220건의 상담이 진행돼 B2B 전문 엑스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한중일 EV포럼 등 총 22개 컨퍼런스에 58개 세션이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국내 엑스포 사상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전기차 디지털 토큰 '이카(e-Car)'를 발행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동안 전시‧컨퍼런스 참관객과 발표 연사들에게 행사 참가에 따른 보상 차원에서 이카를 제공해 눈길을 모았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승‧시연에는 1만5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는 한편, 제주에 주둔중인 제92해병여단과 해군 제7전단 장병들의 공연과 함께 관람 참여로 이목을 끌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도 올해 처음 국제전기·자율주행차 투자유치포럼을 통해 한국 투자 의향을 밝힌 외국기업과 일대일 전담관을 지정하고 투자가 조기에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섰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서는 첨단 신기술 발표 경연의 장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제주모터스는 3D 프린터로 전기차를 만드는 과정을 공개 시연했고 이빛컴퍼니는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선보였다.

지난해부터 제주도에서 각종 전기차·자율차 관련 선도기술의 실증연구를 수행해온 카이스트(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도 노후 경유 소형화물차를 비롯해 3종의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전기차 개조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KT는 5G 기반 네트워크가 구축된 도내 평화로 일부구간에서 5G 자율버스 운행을 성공적으로 시연해 주목을 이끌었다.

조직위에서는 7회 엑스포는 내년 5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개최할 예정으로, 세계전기차협의회 5차 총회도 이 기간 중 마련할 계획이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은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일반 관람객 위주의 엑스포와 달리 전시와 전문 글로벌 컨퍼런스, B2B 비즈니스 비중 확대, 전기차‧자율주행자 시승‧시연 등 멀티형 엑스포, 세계전기차협의회 등 국제기구와 공조해 51개국이 참여한 전기차 글로벌 전문 엑스포, B2B 올림픽”이라며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다보스 포럼을 지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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