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담배 쥴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75%인 ‘쥴’이 이달 22일 론칭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에 첫 발을 내딪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KT&G는 액상형 ‘릴시드’ 제품을, 일본 전자담배 회사 죠즈(jouz)도 올 하반기 자체개발 액상형 3종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쥴 랩스 한국법인 쥴 랩스 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액상 전자담배 쥴을 한국에 공식 선보일 계획이다.

쥴은 액상 카트리지를 장착해 흡연하는 폐쇄형 시스템(CSV, Closing System Vaporizer) 액상형 전자담배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는 다르게 예열 없이 바로 흡연할 수 있다. 네모난 디자인 디바이스는 USB를 연상시킨다.

쥴은 플래그십 스토어,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을 통해 판매될 계획이다. 니코틴 함량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3%, 5%와 달리 국내에서는 1% 미만으로 판매된다. 국내 유해물질 관련법에 따른 것이다.

쥴 포드 개당 소비자가격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궐련이나 궐련형 전자담배 1갑과 같은 4500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쥴 랩스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이 아시아 지역 첫 진출인 만큼 오는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품 설명 및 가격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G 릴 하이브리드 [사진=연합뉴스]

KT&G는 CSV 전자담배 '릴시드' 출시를 예고했다. 지난 2월 특허청에 릴 팟키트, 팟키트, CIID, Siid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여기에 궐련형 전자담배 기획 및 개발을 총괄하는 기존 제품혁신실을 NGP사업단으로 격상하는 등 차세대 전자담배 사업 집중 대비도 마쳤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달 초, 6, 7월에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KT&G는 현재 출시일을 정하지 않았다. 시장 상황을 살핀 후 공식 출시일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출시를 위한 준비는 완료된 상태이며, 시장을 모니터링하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출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담배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시장 변화에 맞춘 제품과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대응 전략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전자담배 죠즈(jouz) [사진=죠즈]

일본 전자담배 회사 죠즈(jouz)도 올 하반기 자체개발 액상 전자담배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액상 전자담배 3종은 클램쉘(조개껍데기) 타입 죠즈 S, 캡 분리형 제품 죠즈 C, 일회용 죠즈 A 등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를 적용했다. 가벼우면서도 강하고, 녹이 슬지 않는다. 모양은 둥근 사각형태로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죠즈 S는 세계 첫 액상 교체시 한 손으로도 뚜껑을 손쉽게 여닫을 수 있는 클램쉘 구조를 적용했다. 무게는 45g이며, USB와 유사한 심플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색상은 다크 그레이와 실버, 골드로 출시된다. 충전 방식은 USB-C 타입 단자를 도입했다.

죠즈 관계자는 “액상 전자담배 기기로 어떠한 형태나 맛을 원하더라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해 전자담배 기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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