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속의 다이닝 식사 행사가 개최될 광화문 광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세계 최초 미세먼지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하얀 테이블보를 깐 식탁에서 300명이 같이 밥을 먹는 자리다. 

(사)한반도평화에너지센터(이사장 이병령)는 오는 14일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미세먼지 속의 다이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민 300명이 참가할 이날 켐페인은 광화문 광장 최초의 옥외 레스토랑(양식,흰색 테이블보,40개의 원탁)에서 두 시간 동안 식사를 함께하는 자리다. 당연히 해당일 미세먼지 수치도 공유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호흡기 질환자도 초청했으며 퇴근길 시민들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 총감독은 롯데 명품관 한식 문화공간 '윤가명가'의 윤경숙 오너 셰프가 맡았다. 

식사와 함께 '침묵의 살인자에 맞선 용기'라는 제목의 다큐 감상도 이어진다. 방독면 쓰고 클래식 색스폰 연주하기, 푸른 하늘 기원 하얀 풍선 2000개 날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울러 반기문 국가기후회의 위원장의 영상 축사와 함께 초·중·고 학생 대표자의 푸른하늘 희망선언문 낭독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내려앉는 모습을 느끼는 한국인의 집단 행동예술이 될 것"이라며 "물은 가려서 마실 수 있지만 숨은 가려서 쉴 수 없듯 우리 모두가 호흡 공동체라는 점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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