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울산공장 전경. [사진=SKC]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SKC는 올해 1분기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측은 분기별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C는 10일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은 6040억원으로 5.4% 줄었고, 순이익은 230억원으로 49.5%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1.4% 줄었고 매출도 15.4% 감소했다. 순이익은 198.7% 급증했다.

부문별로 보면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를 생산하는 화학사업부문은 매출 1920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중국 폴리우레탄 수요가 줄었고, 원료인 PO가 일시적으로 PG 생산으로 몰리면서 PG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SKC는 다만 2분기에는 중국 경기 회복세 진입, 주요 업체 정기보수 영향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49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크게 오른 원료 가격이 이어졌지만,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열수축 필름 성수기 돌입,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사업부문에선 매출 1626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전방산업의 어려움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4% 상승했다. 통신장비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보였다. SKC는 2분기에는 CMP 소재 매출, 통신장비 수주, 중국 화장품 소재 매출 등이 늘면서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SKC 관계자는 "현재 SKC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을 고부가화하는 한편 친환경과 반도체, 자동차 소재를 늘려나가는 사업구조 고도화 추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는 분기별 영업이익이 계속 늘어나면서 연초에 제시한 연간 실적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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